음악적으로도 매력이 넘쳤다. 데뷔곡 '오나'를 통해 강렬한 매력을 선보였다면, 최근 발표한 두 번째 싱글 '투게더(2gether)'를 통해서는 감각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여 여성팬들을 심쿵하게 만들고 있다. 강렬하거나 혹은 청량한 느낌의 보이그룹 시장에서 충분히 차별화되는 지점이었다.
또 인엑스는 한국을 넘어 중국, 대만, 베트남, 일본 등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컴백에 앞서 한일 합작회사 CJ빅터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는 등 그들의 가능성을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른바 예고된 한류스타인 셈이다.
- 데뷔곡 '오나'에 이어 두 번째 싱글 '투게더'를 발표했다. 조금은 다른 느낌인데.
"데뷔곡 '오나' 활동 땐 강렬함이 많이 강조됐다면, '투게더'에선 부드러움이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일명 남친돌 콘셉트라 할 수 있는데, '투게더'란 곡을 통해 인엑스의 밝고 부드러운 매력을 많이 보여드릴 계획이다."
- '투게더'란 제목에 이중적인 의미가 담겼다고 하던데.
"'투게더'는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Together) 하기 위해, 나비처럼 순수한 그녀를 지키려 떠난다(To Get Her)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이중적인 해석이 담긴 곡인데, 안무에도 두 가지 버전의 투게더 안무가 있으니 찾아보시면 재밌는 무대가 될 거라 생각한다. 또 이번 싱글에는 수록곡 '하고 싶은 말'이란 곡도 함께 담겼는데, 멤버들의 목소리와 노랫말에 귀기울여 들을 수 있는 노래다. 진정성을 담아 부른 노래니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 이번 활동을 통해 '남친돌'이란 수식어를 갖게 됐다.
"남친돌이 주 콘셉트지만, 다섯 멤버의 매력이 각기 다르다. 훈남선배부터 엄친아, 만찢남, 남사친, 막내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담았는데, 일부러 만들어 낸 콘셉트가 아닌 자연스러운 매력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팬들도 정말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 데뷔곡 '오나'와 비교해서 무대 위 표정이나 몸짓이 한층 편해진 느낌이다.
"'오나'의 경우 카리스마를 발산해야 하기에 절대 웃으면 안 됐다. 하지만 '투게더'의 경우 곡 콘셉트 자체가 밝고, 카리스마보단 웃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려야 했다. 처음엔 적응이 너무 안돼서 웃는 걸 연기해야하나 고민도 했는데, 무대에 몇 번 오르다보니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오게 됐다. 이젠 우리가 먼저 웃고 즐기면서 무대에 임하고 있다."
- 평균신장 180cm 장신돌로도 유명하다.
"일단 멤버들 모두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길쭉길쭉하다. 같은 동작을 해도 크게 보여서 좋은 것 같다. 또 어디 가도 눈에 잘 띄고, '평균신장 180cm'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키가 커서 그런지 가끔은 뻣뻣한 느낌도 드는 것 같다(웃음)."
- 데뷔 후 해외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
"데뷔곡 '오나' 활동을 마치고 해외에 처음 나갔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분이 우리를 기다려주셔서 깜짝 놀랐다. 물론 SNS나 유튜브를 통해 영상들이 공유되곤 하지만, 일본이나 대만에서 한 번도 무대를 보여드린 적이 없었는데 많은 분이 우리 노래를 알고 있어서 신기할 따름이었다. 특히 대만에선 스케쥴을 가고 있는데 팬분들이 탄 택시 여러대가 우리를 따라오기도 했다. 마치 우리가 탄 차가 경호받는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 굉장히 색다른 경험이었다."
"물론 아쉽다. 가끔 한국팬들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다. 일본이나 대만, 중국에선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한국에선 왜 다양한 활동을 하지 않느냐고. 이번 활동부터는 음악방송은 물론이고 팬미팅이나 팬이벤트를 자주 열 예정인데,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자주 가질 계획이다. 또 좀 더 활발하게 활동해서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 최근엔 드라마 '그거너사(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도 깜짝 등장했던데.
"첫 드라마 출연이었는데, 정말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한 장면을 찍는데 그렇게 많은 테이크가 진행되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촬영 당시 '오나' 무대를 30~40번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한 편의 드라마가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분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지 알게 됐다. 정말 많은 걸 배웠고, 언젠간 기회가 된다면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그렇다면 인엑스만의 차별화는 무엇인가.
"다재다능함인 것 같다. 데뷔곡 '오나' 땐 안무 창작을 했었고, 해외활동을 나갔을 땐 우리가 직접 무대를 준비하고 진행도 맡았다. 무대에서 13곡 넘게 선보였어야 했는데, 단시간에 정말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배웠다. 그러다 보니 멤버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다. 다양한 재능을 갖게 된 만큼,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엑스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 이번 활동의 목표는.
"먼저 한국에서 많은 분이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고, 팬들도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신곡 '투게더'가 좋은 노래인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 이번 활동을 마치면 일본, 대만 등 해외활동을 하게 되는데, 기회가 된다면 각 나라의 언어로 현지팬들에게 인사를 건넬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끝으로 인엑스가 어떤 그룹이 됐으면 하나.
"팬이 있기에 인엑스가 있고, 팬들 덕분에 힘을 내서 활동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 대단한 성공도 좋지만, 팬들의 마음에 와닿는 그룹이 되고 싶다. 또 팬들과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는 롱런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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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A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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