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김진욱 kt 감독 "고개 갸웃대는 장면이 많이 나올거야"

“고개 갸웃대는 장면이 많이 나올거야.”

김진욱 kt 감독은 달라진 스트라이크존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KBO는 심각한 타고투저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2017시즌부터 스트라이크존의 상하좌우를 넓게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그 작업은 각 구단 스프링캠프의 연습경기에서부터 시작된 상태다. 김 감독은 “캠프에서는 공 한 개 반 정도 넓히며 극단적으로 운용했지만, 시범경기에 들어가니 오히려 조금 좁아진 느낌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보다는 확실히 넓어졌다”라며 후기를 전했다. 심판진이 오래 준비해온 사안인 만큼 정규시즌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으리라는 게 김 감독의 생각, 특히 ‘높은 공’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김 감독은 “투수들에게는 훨씬 유리해진 게 사실이다. 타자들 입장에서는 ‘가슴팍까지 오는 공을 어떻게 치나’ 싶을 것이다. 앞으로 타석에서 고개를 갸웃대는 타자들이 많아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대구=이지은 기자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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