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김한수 감독의 특급칭찬 “넌 진짜 대단하다”

“넌 진짜 대단하다.”

김한수 삼성 감독의 특급 칭찬은 삼성의 최고령 타자 이승엽(41)에게 향했다. 다시 떠올려도 놀라운 이승엽의 ‘자기 관리법’ 때문이다. 14일 대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첫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비시즌 이승엽의 모습을 설명하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1차 괌에서부터 2차 오키나와까지 이어진 한 달여의 전지 훈련 기간 중 단 한 번도 열외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도 조금씩은 아파서 몇 번은 빠지기 마련인데, 한 번을 안 아프더라. 진짜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온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두 사람의 나이차는 불과 5년뿐. 자신은 한참 전에 접은 현역 생활을 불혹의 나이에도 이어나가는 이승엽이기에 이를 지켜보는 김 감독의 마음은 더 흐뭇했다. “자기 루틴이 확실한 선수다. 그게 엄청난 노하우다. 후배들이 이런 걸 보고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 김 감독의 얼굴에서는 환한 미소가 번졌다.

대구=이지은 기자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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