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보다 강하고 단단한 인천 유나이티드를 만들 것이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일본에서 전술 완성에 나선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인천은 10일 일본으로 출국해 오는 24일까지 약 2주 동안 오사카 사카이 드림캠프에 머물며 올 시즌을 대비한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다. 구단 측은 “일본에서 총 6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른다”며 “이를 통해 전술을 완성하고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형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태국에서 다진 기초 체력을 토대로 일본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우리 팀에 맞는 조합을 찾아낼 계획”이라며 “이전보다 강하고 단단해진 인천의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은 지난달 14일부터 2월6일까지 태국 부리람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하루 3차례 이상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며 기초 체력을 다지고, 팀 전술의 기초적인 틀을 다지는 데 전념했다. 태국에서 마지막 자체 청백전을 치른 뒤 이를 바탕으로 일본 전지훈련에서 전술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만큼 일본 전지훈련이 중요하다. 이 감독 역시 2차 전지훈련에 공을 많이 들였다.
이 가운데 이 감독은 한 가지 변화를 줬다. 구단 측은 “애초 오사카 전지훈련은 연습 경기 위주로 훈련을 진행하기 때문에 정예 멤버만 참가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객관적인 잣대를 두고 냉정한 판단 하에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만 일본에 데려가 집중력 높은 훈련을 진행하기 위함이었다”면서 “그런데 이 감독이 모든 선수들을 일본에 데려가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했고, 구단에서는 이러한 이 감독의 의사를 적극 반영해 선수단 전체가 일본 오사카 캠프로 향하는 스케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감독이 태국 전지훈련에서 보여준 선수단의 의지와 각오를 높이 평가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연습경기를 통해 다양한 포메이션을 시험하고, 공·수 조직 훈련과 빌드업, 세트피스, 공격 전개 등 다양한 부분전술을 다듬으며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인천은 오는 12일 가이나레돗토리와의 맞대결로 여정을 시작하는 인천은 15일 감바오사카 A팀, 16일 교토상가 A팀, 18일 세레소오사카 A팀, 19일 세레소오사카 B팀, 22일 감바오사카 U-23팀과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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