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논란' 김준수 쌍둥이형 김무영 "동생 욕하지 말라"

[스포츠월드=김용호 기자] JYJ 김준수의 제주 토스카나 호텔 매각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쌍둥이 친형 배우 김무영이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억울함을 하소연했다.

김무영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텔의 대표를 맡았던 한 사람으로서,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인사드린다"며 "아버지께서 빠른 시일 내에 호텔에서 공식적으로 직원 여러분들에게 한번 더 말씀드리고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문제없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잇께 최선을 다해 신경 쓰고 노력하겠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리고 "양해를 구하기 전 기사로 호텔 내용을 접하게 해드려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직원들에게 사과했다.

앞서 7일 한 매체는 김준수가 경영한 제주도 토스카나 호텔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됐고, 직원들 임금 또한 체불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비난이 집중되자 김준수는 "저는 단 한번도 비도덕과 부당이익을 취해 타인에게 피해를 입혀 이득을 취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해명 글을 올렸다. 잘못이 없는 자신을 "명예훼손을 넘어 인격살인한다"고 보도된 내용들을 부인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무영은 "준수가 야자수 가득한 제주도에 많은 분들이 편하게 쉬었다 가실 수 있는 호텔을 만들고 싶어 했다"고 동생의 편을 들었다. 더불어 "호텔 완공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늦어지고, 점점 자금이 많이 들어갔다. 아버지는 예상 자금을 생각한 뒤 조금 무리해서 총 호텔 건설 사업 비중 반을 대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호텔 건설 과정에서 불거진 건설사와의 갈등을 언급했다. "건설사는 점점 공사를 느리게 진행하고 수익은 없는데 나가는 돈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방문해보니 날짜에 맞춰 오픈을 불가능했다. 이미 직원들을 뽑아두고 1년여를 오픈도 못한 채 직원 월급이 나갔고, 건설사 대표와 매일 싸우며 공사를 빠르게 진행시켜 고생끝에 오픈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무리해서 진행한 탓에 이자는 크고 업체들은 매일 호텔로 찾아와 저는 매일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 상황에 세금까지 날라왔고 그 액수는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준수는 노력해서 몇번이고 완납했다"고 했다.

직원 임급 체불에 관해선 "준수에게 호텔 자금이 필요하다고 부탁했고, 준수는 무슨 상황인지도 모른 채 답답해하며 필요한 돈을 맞춰주기 위해 고생했다"며 "(김준수의) 차, 시계까지 모두 팔아가며 직원분들 월급을 해결하려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준수는 화도 내고 직원들이 피해입고 있으니 더이상 무리하지 말고 안정적으로 토스카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아쉽지만 매각을 경정하고, 지분 소유를 통한 간접경영지원역할만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아버지가 직접 제주도에 가셔서 직원들에게 설명을 드리고 합의점을 찾으려 준비하던 차에 기사가 났다"고 설명했다.

김무영은 "우리 쪽 얘기는 확인도 안하고 모든 화살은 공인이라는 이유로 준수에게 날아갔다. 일방적인 기사에 동생을 상처를 받았다. 어쩜 이렇게까지 한 사람을 바보로 만들 수 있는지"라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마음 아파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글을 남긴다. 욕하셔도 괜찮다. 그런데 우리 준수는 욕하지 말라. 제가 힘이 없어 여기에서 부탁드린다. 준수 웃으면서 훈련소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 부탁이다"라고 당부했다.

김준수는 9일 입대한다. 현재 김무영의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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