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SK 예이츠 코치가 직접 설명하는 QC코치는?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퀄리티 컨트롤(Quality Control·이하 QC).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아주 생소한 단어다. SK는 지난달 국내구단 최초로 라일 예이츠(63)를 QC코치로 선임했다. QC코치는 트레이 힐만 감독이 SK와 계약 당시 필요성을 언급했던 부분. SK는 내부회의를 거쳐 힐만 감독이 추천한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에서 국제 스카우트를 지낸 예이츠 코치를 영입했다.

QC코치는 NFL(북미프로미식축구)에서 처음 도입됐고, 메이저리그에서는 2008년 탬파베이가 처음 야구에 접목시켰다. 현재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시애틀 등 몇구단이 QC코치는 두고 있다. QC코치는 주로 경기 운영 전략에 관여 한다. 주된 업무는 영상 자료와 통계분석 등이다. SK는 예이츠 코치에게 1군 경기 지원(시즌)을 비롯해 투수 인스트럭터(비시즌) 활동, 그리고 외국인 스카우트 업무까지 맡겼다. 예이츠 코치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QC코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QC코치가 어떤 일을 하는지 직접 설명해 줄 수 있나.

“힐만 감독과 다른 코치들을 도와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선수들이 경기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보다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내가 요청 받는 일은 수비 쪽에서의 효과적인 포메이션 추천과 공격에서의 매치업을 포함한다. 물론, 나는 감독에게 제안과 조언하는 입장이다.”

-감독과 코칭스태프 간의 가교 역할도 수행해야 하는데.

“우리는 한 팀에 있고 KBO리그 최고의 팀과 조직을 만들고자 하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열정적인 사람들과 소통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것이 우리가 어떤 나라 소속인지와는 관계 없이 나와 코칭스태프 또는 선수들과 유대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에도 참여하게 되었는데.

“외국인 선수가 다른 나라에서 플레이 할 때 2가지의 적응하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첫째는 다른 나라의 야구 스타일에 적응하는 것이다. 상호 존중하는 자세로 팀의 일원이 되어야 하며, 그는 새로운 나라에서 손님이라는 것을 마음에 두고 있어야 한다. 둘째는 야구장을 벗어나 새로운 나라의 문화와 사람들에게 적응하는 것이다.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선수가 좋은 야구 기술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KBO리그에 도전하는 각오는.

“내가 한국어 공부를 이미 시작했기 때문에 아마도 시즌 중반에는 좀 더 수월하게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도 내가 언어적인 측면에서 실수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부분은 좀 인내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그리고 나의 또 다른 목표는 한국, 한국의 문화, 한국의 사람들, KBO리그에 대해서 더 많은 부분을 배워서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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