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준은 어린 시절 자전거 타는 것이 좋아 무작정 사이클부를 찾아가 본격적으로 사이클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사이클 선수가 되는 것을 꿈꾼 김희준. 외동아들이기에 부모의 반대가 심했지만 사이클에 대한 그의 열망을 부모도 결국 꺾지는 못했다고 한다.
아마추어에서 경륜을 주종목으로 뒀던 김희준은 22기 관리 경주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22기 선수 중 가장 높은 종합득점인 95.4점을 받았다. 이는 수석졸업자인 최래선보다 높은 점수이다. 그만큼 경륜에 특화된 선수라는 것이 주변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말이다. 본래 김희준은 강력한 순발력과 회전력을 바탕에 둔 전형적인 젖히기형 선수다. 하지만 김희준은 이번 주 데뷔전을 앞두고 선행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당장의 성적보다는 미래를 위해 인지도를 저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단시간에 기량을 발전시키는 것보다는 길게 보고 기본기부터 천천히 다져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다. 전문가들은 김희준의 경우, 기본기가 워낙 충실한 선수이기에 지구력과 파워만 보강하게 된다면 1-2년 안에 10인방 진입도 충분한 선수라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과 주변 선수들의 바람대로 김희준이 최강라인업에 합류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2017년 경륜 시즌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올 22기 신인들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설경석 전 경륜예상지기자협회장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