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건강하다면 LAD 5선발 가능...美언론 '긍정 평가'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건강하다면, 5선발로 충분한 후보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30)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올해 건강하다면 5선발로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14승을 거두며 다저스의 선발 한 자리를 꿰찼던 류현진은 2015년 5월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1년여의 재활 끝에 올해 7월8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곧바로 팔꿈치 이상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쳤다. 지난달 초 한국에 들어온 류현진은 대외적인 활동은 전혀 하지 않고,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LG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와 함께 재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런 류현진을 올해 다저스 선발진의 다크호스로 평가하는 기사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매체 ‘다저블루’는 3일(한국시간) 올해 다저스 선발진을 평가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다른 팀과는 달리 선발투수 후보가 너무 많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현재 40인 로스터 안에 무려 11명의 선발투수 후보를 보유했다”면서 선발진을 ‘보장된 선발’, ‘선발 경쟁’, ‘유망주' 등 3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다저블루’는 올해 다저스의 ‘보장된 선발’로는 사이영상 수상사 클레이턴 커쇼(29), 리치 힐(37), 마에다 겐타(29)를 선정했다.

류현진은 ‘선발 경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스콧 카즈미어와 호세 디레온, 브랜던 매카시, 훌리오 우리아스, 알렉스 우드 등이다. 이 매체는 “건강하다면, 류현진과 매카시, 카즈미어, 우드와 같은 베테랑 선수는 5선발로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류현진에 대해서는 “스프링캠프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 중 하나”라면서 “2시즌 동안 56번 선발 등판해 28승 15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2시즌 류현진은 단 한 번 선발로 등판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결국, 류현진은 2월 스프링캠프부터 건강하게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2013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6년 계약을 한 류현진은 올해가 계약 5번째 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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