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새내기 대학생 됐다… "음악 이론 공부하겠다" 포부

[스포츠월드=김용호 기자] 가수 겸 대한가수협회 회장 김흥국(57)이 경희사이버대 실용음악학과에 입학, 17학번 새내기 대학생이 된다. 김흥국은 "2017년 3월 경희사이버대학교 실용음악학과에 입학해 늦깎이 공부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학사 출신인 그는 "오랜 기간 가수로 활동하면서 체계적인 음악 이론을 공부하고 싶었다"고 입학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017년 신설된 경희사이버대 실용음악학과에는 김흥국의 고등학교 선배인 색소폰연주가 겸 한국음악실연자협회 김원용 회장도 함께 입학한다. 김흥국은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있고 시간이 주어진다면 하나라도 더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가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교수분들이 저보다 어리더라도 절대 졸지 않고 성실하게 수업 들을 것"이라면서 "저도 가수나 연예인으로는 일가를 이룬 방송예능 전문가이지만 강의실에서는 누구보다 교수님을 존중하는 열정의 착한 학생이 되겠다"고 남다른 포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흥국은 가수 후배들을 향해 "정상에서 만나자. 열심히들 해서 자기 분야에서 꿈을 이루자"며 "가시밭길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나는 된다' 그런 정신,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따뜻한 격려와 당부의 말을 건넸다.

지난 1985년 '창백한 꽃잎'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김흥국은 '호랑나비' '59년 왕십리' 등 여러 히트곡을 낳으며 활발한 가수 활동을 펼쳤다. 꾸준히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한 그는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최근 '흥궈신' '예능 치트키'라는 별명을 얻으며 세대를 막론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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