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전북, 수비 '2명 IN-­5명 OUT'… 인력 부재 '더 고민'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전북 현대가 올 시즌 최대 목표로 세운 수비진 보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우선 중앙 수비수 공백이 발생했다. 전북의 주축 중앙 수비수 김형일(32)이 갑자기 중국 슈퍼리그의 광저우 헝다로 이적했다. 광저우 헝다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수비수 김형일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며 “계약 기간은 6개월”이라고 발표했다. 올 시즌 전북의 포백 라인을 이끌어 온 김형일은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취득했고, 이에 이적료 없이 중국으로 향한다.

김형일이 팀을 떠나면서 수비진 공백이 심화하고 있다. 최근 울산 현대와 3대2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면서 전력 보강에 나서는듯했다. 중앙 수비수 최규백, 측면 수비수 김창수, 그리고 공격수 이종호를 내주면서 중앙 수비수 이재성과 측면 수비수 이용을 품었다. 일단 이 트레이드는 수비진만 두고 보자면 전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이다. 장래성이 큰 최규백을 내준 점은 아쉽지만, 즉시 전력감인 이재성의 영입은 팀 전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특히 이재성은 장신(187㎝)에 스피드가 좋아 전북 수비진 최대 약점인 수비진 스피드를 보완할 수 있는 핵심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트레이드 이후 수비진 이탈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전북의 자랑 스쿼드가 무너지고 있다. 우선 측면 수비수 이주용이 상주 상무에 입대했고, 또 다른 측면 수비수 최재수가 팀을 떠났다. 여기에 김형일까지 이적한 것이다. 트레이드까지 포함해 종합하면 2명의 수비수를 영입하는 사이 총 5명의 선수가 팀을 떠났다.

일단 가장 큰 걱정은 왼쪽 풀백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이다. 오른쪽 풀백은 최철순과 이용이 포진하면서 역대 최강 라인을 구축했다는 평가이다. 그러나 왼쪽에는 박원재 외에 자원 자체가 없다. 최근 독일 호펜하임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진수의 영입에 급물살을 탔지만, 높은 이적료가 발목을 잡고 있다. 중앙 수비도 보강이 필요하다. 이적한 이재성과 임종은 조성환 김영찬 등이 남아 있지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동시에 노리는 전북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이 중앙 수비수로 내려앉은 방안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새 얼굴 영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문제는 인력풀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일단 K리그 FA 대상자 중에서는 대어급 왼 풀백이 없다. 그나마 양쪽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박진포(성남FC)는 제주 유나이티드로 향한다는 소식이다. 중앙 수비수도 안재준 정도가 전부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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