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시선] 고정만 10개! 신동엽, 예능新이라 불리는 사나이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개그맨 신동엽이 2016년 한 해를 쉼없이 달리고 있다. 올해 고정 예능만 무려 10여 개로,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을 넘나들며 그의 입담은 끊이지 않고 있다.

먼저 신동엽은 tvN ‘SNL 코리아’에서 자신의 장기인 개그감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아슬아슬한 19금 입담은 물론 게스트를 ‘들었다 놨다’하는 특유의 익살까지 ‘SNL 코리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이세영, 정이랑 논란으로 프로그램이 한 차례 고비를 겪기도 했지만, ‘SNL’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대표로 사과의 말을 전해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기도 했다.

신동엽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쿡방, 먹방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비록 음식 솜씨는 어설플지라도, 일반인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눈높이 레시피’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이 더욱 빛났다. 또 평소 미식가로서 해박한 지식도 자랑, 유익함도 놓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올리브TV ‘오늘 뭐먹지?’로, 신동엽은 성시경과 함께 직접 요리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꾸밈없는 웃음을 선사해 큰 호평을 받았다. 또 신동엽은 tvN ‘수요미식회’에서 미식가 다운 포스를 발산, 연예인과 전문가가 섞인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쉽고 맛깔스럽게 이끌어내며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미식 프로그램’을 완성하고 있다.

최근에 가장 핫한 신동엽의 프로그램은 SBS ‘미운우리새끼’다. ‘미운우리새끼’는 아직도 철부지 같은 연예인 아들들의 일상과 늘 자식 걱정인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통해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으로, 신동엽의 능숙하면서도 재치있는 입담이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신동엽은 스튜디오에서 김건모, 허지웅, 박수홍, 토니안 어머니들과 영상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편안한 분위기로 어머니들의 속마음을 이끌어내는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덕분에 ‘미운우리새끼’는 큰 웃음을 빵빵 터트리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신동엽의 편안하고 정감가는 진행은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선 일반인들의 사연을 재치있게 이끌어내고 있으며,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관객들의 감흥을 한층 돋워주고 있다. 또 JTBC ‘힙합의 민족’에서는 래퍼 산이와 깨알 호흡은 물론 참가자들의 긴장감을 풀어주며 경연의 질을 높이고 있고, tvN ‘인생술집’에서는 게스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는 등 토크쇼에서 유독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신동엽은 2001년부터 SBS ‘TV동물농장’을 15년째 진행, ‘동물농장 아저씨’로 불리며 동물들의 사연을 재치있게 전달하고 있다. 또 E채널 ‘용감한 기자들’, 채널A ‘도플갱어 쇼-별을 닮은 그대’ 등 그를 필요로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고 있다.

방송사 한 관계자는 “유재석, 강호동, 김구라의 강세 속 신동엽의 활약 또한 무시할 수 없다”면서 “신동엽은 지상파, 케이블, 종편 가리지 않고 방송에 임하고 있고, 무엇보다 특정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다. 최근 예능 방송인 브랜드 평판에서도 TOP5에 선정되는 등 2016년을 넘어 2017년에도 신동엽의 활약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giba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