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시선] 엄정화가 선택한 콘셉트 '구운몽'은?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8년 만에 돌아오는 디바 엄정화. 그가 선택한 컴백 콘셉트는 ‘구운몽’이다. ‘구운몽’은 대표적인 한국 고전 소설이다. 이렇듯 엄정화는 고전 문학에서 콘셉트를 가져오며 다소 파격적인 행보를 예정하고 있다. 엄정화는 27일 0시에 새 정규앨범 ‘The Cloud Dream of the Nine’을 발매하고 앞서 26일에는 SBS ‘2016 SAF 가요대전’과 ‘카운트다운 라이브: Umaizing’에서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 이에 엄정화가 선택한 ‘구운몽’은 어떤 작품인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누구나 한 번 배웠었던 고전문학 ‘구운몽’. 하지만 고전문학이란 해석의 어려움 때문에 접근하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 구운몽은 조선 시대에 쓰인 소설로 서포 김만중의 소설이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 국정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는 전국민 소설이다.

특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도민준(김수현)이 “구운몽은 조선이 낳은 신개념 판타지 소설이었어. 무려 해리 포터보다 400년이나 앞섰지만 뭐로 보나 그보다 못할 게 없는 작품”이라고 말한 대목은 ‘구운몽’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었다.

줄거리는 선계에서 불도를 수행하던 성진이 용왕의 심부름을 갔다가 팔선녀에게 빠진다. 선계로 돌아와서도 세속을 고민하던 성진은 결국 팔선녀와 함께 세속으로 추방된다. 성진은 양소유라는 사람으로 태어나게 되고 승상 자리에 오르며 여덟 부인(팔선녀)과 잘 살게 된다. 하지만 세속은 모두 꿈이었던 걸 알게 된 성진은 크게 깨우치게 된다. 또한 팔선녀도 비구니(여승)가 되어 도를 닦게 되는 스토리.

엄정화는 이번 컴백에서 9개의 꿈을 새롭게 해석하여 각 곡에 표현할 예정. 이러한 현실과 꿈을 넘어드는 불교이야기를 엄정화는 어떤 곡들로 해석해낼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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