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최순득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조 모씨의 증언을 공개했다.
1997년부터 1년 동안 최순득의 벤츠를 몰았다고 알려진 조씨가 증언한 연예인들은 ㄱ씨(60대)와 인기 중견 배우 ㄴ씨(70대)·ㄱ씨(70대·여), 유명 가수 ㅎ씨(50대) 등 9명이다. 이들은 정부기관 홍보대사를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씨는 최순득씨가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는 연예인에게는 직접 전화를 걸어 선곡 지시를 내렸을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송 의원은 "기사의 역할을 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그런 내용들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었다"며 "그래서 신빙성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 매체는 최순득 씨가 매년 김장철에 서울의 강남의 자택으로 유명 연예인들을 초대해 김치 서너 포기를 주는 대신 '김치 값' 명목으로 돈 봉투를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국회는 오는 30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에 최순실, 최순득, 장시호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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