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펼쳐지는 ‘롤드컵’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가 대망의 우승컵(소환사의 컵)을 두고 맞붙는다. 두 팀은 또 다른 한국 팀 ROX 타이거즈, 유럽의 강호 H2K를 각각 제압하고 결승 무대에 서게 됐다. SK텔레콤 T1은 이번 ‘롤드컵’을 앞두고 태풍의 핵으로 부상했던 ROX 타이거즈에 가까스로 역전하면서 우승 문턱에 한 걸음 다가갔고, 삼성 갤럭시는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면서 압승을 거뒀다.
SK텔레콤 T1은 자타공인 우승 후보 영(0)순위로 꼽힌다. 지난 2013년과 2015년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력이 있다. 특히 현재 팀 구성원 6명 중 4명이 ‘롤드컵’에서 최강자 자리에 오른 경험을 갖고 있어서 노련미 역시 남다르다. 팀의 주축인 이상혁과 배성웅은 올해 우승할 경우 ‘롤드컵’ 3회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되고, 배준식과 이재완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결승 장소인 스테이플스 센터는 2013년 우승에 종지부를 찍은 곳이어서 친밀하다. 이에 반해 삼성 갤럭시는 2014년 권좌에 한번 올랐다. 구성원도 대폭 물갈이 되면서 선수 전원이 ‘롤드컵’에 첫 출전했다.
한편, ‘롤드컵’ 결승전은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30일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한다. 최강자가 정해질 스테이플스 센터는 미국 프로농구(NBA) 구단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의 홈구장이다. 2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실내 스타디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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