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EPL 9월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9월 한 달간 EPL 3경기에 출전해 무려 4골을 몰아친 데 이어 도움도 1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심사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애덤 럴라나(리버풀),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시오 월컷(아스널) 등 쟁쟁한 세계적인 선수들을 꺾고 수상에 성공했다. 이달의 선수는 인터넷 투표 10%와 심사위원 채점 90%를 합산해 결정한다.
이달의 선수 선정이 의미있는 이유는 심사위원 채점이 90%를 차지한다. 즉 인기보다는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해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심사위원으로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티에리 앙리, 리오 퍼디난드 등 저명한 축구인 20명이 나섰다. EPL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들이 인정한 선수로 손흥민이 꼽혔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EPL 홈페이지를 통해 “상을 집에 가져가면 가족 모두 행복해 할 것”이라고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잘 뛰지 못하는 경기도 매일, 매주 응원해 주시는 한국팬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특히 그는 “많은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박지성은 오랜 기간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고 겸손한 모습을 나타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EP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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