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 '군관련 발언' 논란…잇따른 고소장 접수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김제동이 연이어 고소장을 받게 생겼다. 최근 군 관련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방송인 김제동이 시민단체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이어 또 다른 단체에서 고소장을 공개하는 등 줄고소가 예상된다.

12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사무총장 김순환)는 지난 11일 김제동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 측은 조만간 수사 부서를 배당하고 구체적인 수사계획을 결정할 방침이다.

또 같은 날 자유청년연합(대표 장기정)은 방송인 김제동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의 내용의 고소장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단체 측은 오는 13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자유청년연합 측은 고발장에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방송인이 거짓없는 말을 해야 함에도 피고발인(김제동)은 군의 명예를 해치려는 의도로 얘기한 것”이며 “군의 명예를 해치려는 의도로 얘기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김제동은 지난해 한 방송에서 “사병 시절 장성 행사에서 사회를 보다가 4성 장군의 부인에게 ‘아주머니’라고 불러 13일 영창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5일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확인 결과 김씨가 영창을 다녀온 기록이 없다. 김 씨가 군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백 의원은 이에 대해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질의하자 한 장관은 “김제동이 영창을 다녀온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6일 김재동은 “웃자고 한 이야기에 죽자고 달려들면 답이 없다. 국감에 출석하라고 하면 출석하겠지만 감당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7일 TV조선 뉴스는 김제동과 함께 군생활을 했던 한 제보자의 “(김제동이) 4성 장군 행사에 간 적이 없다”라는 인터뷰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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