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웅,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에서 미친 존재감 발휘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참여하는 작품마다 흡입력 있는 캐릭터를 구축하고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는 뮤지컬 배우 최재웅이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에서 다시 한 번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에서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화가이자 절대적인 아름다움의 ‘도리안’을 만나 또 다른 욕망과 마주하게 되는 배질 홀워드 역을 맡은 최재웅은 섬세한 감정을 깊이 있게 전달하며 작품의 중심을 잡아준다. 특히, 그의 묵직한 저음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소화하는 넘버들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에 온기를 더한다.

또한, 최재웅은 탄탄한 연기력과 작품 해석 능력으로 다양한 장르의 뮤지컬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 영역을 구축해 온 실력파 배우답게 원작 속 ‘배질’이란 인물에 인간미를 더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도리안의 아름다움을 사랑함과 동시에 그의 영혼이 타락해감을 안타까워하는 배질의 마음을 탁월한 연기와 뜨거운 감정선으로 표현하며 ‘도리안’의 비극에 ‘숨’을 불어 넣었다. 작품의 마지막까지 진정으로 도리안의 영혼을 위해 걱정하는 최재웅 연기는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기에 충분하다.

관객들은 “최재웅의 연기 덕분에 작품이 더욱 견고해진 듯. 연기력 갑 인정!” “도리안 보러 왔다가 배질에게 빠졌다.” “배질이 화낼 때 나도 화나고, 배질이 울 때 나도 울었다. 감정이입 최고다.” “최재웅이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배우였다니… 오늘부터 최재웅 팬이 됐다.” 등의 관람 후기를 남기며 최재웅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최재웅은 2003년 연극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해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와 뮤지컬 ‘헤드윅’, ‘쓰릴미’, ‘그날들’, ‘오케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베테랑 배우이다. ‘거미여인의 키스’의 발렌틴처럼 마초적인 상남자부터 ‘헤드윅’에서의 헤드윅처럼 감성 풍부한 드렉퀸까지 극과 극을 오고 가는 캐릭터들을 모두 섭렵하며 최고의 실력파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2009년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통해 처음 스크린에 도전한 최재웅은 영화 데뷔작임에도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아 당해 ‘제2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과 2010년 ‘제18회 이천춘사대상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거머쥐며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씨제스컬쳐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에서 배질 홀워드는 원작에 비해 비중이 훨씬 큰 편이다. 도리안을 쾌락주의로 이끄는 헨리와 팽팽하게 대립하면서도 도리안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쏟아 붓는 배질은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이라고 볼 수도 있다. 최재웅이 배질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어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최재웅 아닌 배질은 상상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최재웅은 “배우, 스태프 아무도 다치지 않고 공연이 잘 올라가게 돼서 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끝까지 안 다치고, 행복하게 공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힘들긴 하지만 재미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막 주간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10월 29일(토)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며, 하나티켓, 인터파크, 예스 24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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