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잔류 예정… 경쟁 이어간다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손흥민(24·토트넘)의 거취가 어느 정도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잔류가 유력해졌다.

대부분의 유럽리그 이적시장이 2일(이하 한국시간) 마감하는 가운데 손흥민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움직임이 조용하다.

손흥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가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요지부동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1일 토트넘이 볼프스부르크의 약 400억원에 달하는 제안을 거부하고 손흥민을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애초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이적설이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다른 언론사들과 달리 손흥민의 잔류를 점치기도 했다. 많은 전문가도 손흥민이 EPL 1년 만에 분데스리가 리턴을 결정하는 것은 손흥민 본인의 커리어에 부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적설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 역시 지난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이적설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면서 “(이적설이 도는 것은) 좋은 현상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또 한 가지. 토트넘이 미드필더 자원인 라이언 메이슨과 나세르 샤들리가 각각 잉글랜드 헐 시티, 웨스트브롬위치로 떠나보냈기에 손흥민마저 이적시키긴 힘들다는 반응이다. 이로써 손흥민의 EPL 잔류는 기정 사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제 손흥민은 팀에 남아 지난 시즌 이상(42경기 8골)의 성적을 달성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족저근막염 등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주전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손흥민은 1일 중국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이 끝난 뒤 6일 마카오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원정에 참가하지 않고 토트넘으로 복귀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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