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우용녀, 방송 녹화중 뇌경색 조기발견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배우 선우용녀가 뇌경색 진단을 받고 휴식 중이다.

선우용녀는 TV조선 건강프로그램인 ‘내 몸 사용 설명서’ 녹화 중 뇌경색 초기증세를 보여 제작진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정말 말씀을 잘하시는 분인데, 그날은 유독 말이 어눌하셨다”며 “녹화 전부터 두통과 어지러움이 있다고 말씀하셨고 이를 의아하게 생각한 제작진이 녹화를 중간에 끊고 근처 응급실로 모셨다. 바로 입원 절차를 밟았다”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병원으로 후송된 선우용녀 선생님은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며 “현재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등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병원 진찰 결과 선우용녀는 뇌경색 초기 진단을 받았다. 뇌경색이란 뇌혈관이 막히면서 주변의 뇌 조직이 녹아 괴사되는 질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걷지 못하거나 물건을 잡지 못하는 것, 또 대화를 할 때 발음이 어눌해지는 것 등이 있다. 또한 증상이 심한 경우엔 사망까지도 이르게 된다.

이날 녹화장에 참석한 방청객은 물론 MC 김경란과 제작진은 선우용녀의 갑작스러운 증세에 충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잠시 녹화가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선우용녀는 녹화장을 빠져나가는 순간에도 “다들 걱정말고 나머지 녹화를 잘 끝내라”고 다독여 녹화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조기에 증세를 발견한 선우용녀는 현재 병원에서 퇴원,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내 몸 사용설명서’는 하차한 상황. 당분간 방송활동은 전면 중단하고 치료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편 선우용녀는 중앙대 전신인 서라벌예대 연극 영화과 재학 중 1966년 동양방송(TBC)을 통해 연기자의 길을 들어섰다. 1960~70년대를 사로잡은 최고의 미녀배우이자 CF퀸으로 손꼽힌다. 1970년 인기 드라마 ‘아씨’를 비롯해 수십 편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의 미달이 할머니로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까지도 TV 드라마, 시트콤, 예능, 영화, 뮤지컬을 오가는 왕성한 활동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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