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혜리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결승전에서 하비 니아레(프랑스)를 13-1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 니아레와의 승부는 만만치 않았다. 1라운드 종료 전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0-3으로 경기를 끌려갔다. 2라운드에서도 몸통공격을 허용하며 주춤하는 듯 했지만, 이후 뒤차기를 성공해 따라붙더니 종료 47초 전 머리 공격에 연속 성공하면서 9-4로 점수를 뒤집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니아레가 무섭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34초를 남기고는 11-10까지 점수차가 좁혀졌지만, 바로 공격을 성공해 3점을 얻으며 다시 달아났고, 이후 1점차를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이는 이번 대회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두번째 금메달이다. 오혜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선희,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의 황경선에 이어 이 체급에서 한국 태권도의 통산 4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