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고공행진의 주역은 이 회사의 대표적인 글로벌 브랜드 신라면이었다. 농심은 중국을 비롯한 일본, 미국 등지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면서 질적인 성장도 일궈냈다.
농심 측은 글로벌 브랜드로 올라선 신라면이 이끌고, 국가별로 인기를 올리고 있는 김치라면 등이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어 올해 해외 매출 목표인 7억 2000만 달러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출시 30주년을 맞은 신라면에 대한 해외 유통 채널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떠오르는 인기 제품인 김치라면, 순라면, 감자면을 제2의 신라면으로 성장시켜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중국에서 내륙 지역을 공략하는 동시에 전자상거래를 확대해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한 1억 2602만 달러를 달성했다. 농심은 신라면 모델 선발대회, 신라면 요리대회를 통해 ‘辛’ 브랜드를 알리는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전개했다. 특히 ‘해를 따라 서쪽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서안, 성도, 중경 등 주요 내륙시장 공략에 나선 게 주효했다.
또한 지난 3월 상하이에서 열린 제17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결승라운드의 짜릿한 승부가 중국 바둑팬의 관심을 모은 것도 신라면 홍보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신라면은 중국 인민망 한국지사와 한국 마케팅협회에서 선정한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명품’으로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미국은 현지 아시안 시장과 대형 유통채널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년에 비해 12.9% 늘어난 8571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하반기에는 신라면과 김치라면 브랜드의 판촉 활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29.4% 성장한 1945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농심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4월 10일 도쿄 인근 대형몰에서 신라면의 날 행사를 개최했고, 푸드트럭 ‘신라면 키친카’로 일본 전역을 돌며 시식행사를 펼쳐 호응을 누렸다.
농심은 해외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제품을 선정하고,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에 나서는 등 제2의 신라면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해외 시장 개척의 선두 주자인 신라면에다, 든든한 지원군을 키워 더욱 견고한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농심이 주목하는 제품은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와 미국 등에서 관심이 큰 김치라면이다. 농심 관계자는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으로 잘 알려진 만큼, 외국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한국 식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 포장에 영어와 함께 한글표기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비건(vegan) 인증을 받은 순라면으로 세계 다양한 문화권 국가에 진출하고,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의 감자면으로 일본과 대만 등 국가를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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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 상해의 대형마트 안에 진열된 신라면을 고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2. 상해 관광명소인 난징동루에서 신라면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중국인들. 농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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