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박병호(30·미네소타)가 16일(이하 한국시간) 오른 손목 통증에 무릎 통증까지 겹쳐 DL에 올랐다고 전했다.
박병호가 뛰고 있는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의 감독 마이크 퀘이드는 “박병호의 손목 상태가 좋지 못하다. 뛸 수는 있지만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다”며 박병호를 DL에 올린 이유를 밝혔다.
쉽지 않은 미국 첫 시즌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62경기 12홈런 24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타율이 0.191(215타수 41안타)에 그쳐 지난달 2일 트리플A행을 통보받은 바 있다. 메이저리거의 빠른 직구에 약점을 노출한 까닭이다.
트리플A에 내려간 박병호는 다행히 빠르게 타격감을 회복하는듯했다. 31경기 111타석에 들어서 홈런을 10개나 쏘아올렸다. 타석당 홈런수가 인터내셔널리그 1위였다.
그러나 손목 통증이 오래 가면서 고전하기 시작했다. 최근 39타석에서 단 4안타에 그치며 슬럼프에 빠졌고 결국 DL에 이름을 올리고 말았다. 박병호는 완전히 나을 때까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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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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