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수단의 깜짝 바비큐 파티 by 보우덴

[스포츠월드=잠실 권기범 기자] 바비큐 파티 by 보우덴.

두산 트레이닝실에 때아닌 바비큐 파티가 벌어졌다. 바로 외국인 선발 보우덴이 큰 마음을 먹고 한 턱 거하게 쏜 것이다. 속칭 ‘노히트노런턱’이다.

보우덴은 지난달 30일 잠실 NC전에서 9이닝 동안 139구 역투를 펼쳐 KBO 통산 13번째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강력한 NC타선을 3볼넷 1사구로 틀어막고 짜릿한 경험을 했다. 151km 강속구는 물론 포크볼로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는 등 KBO리그에 놀라움을 안겼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보우덴은 8일 잠실 KIA전에 선발등판한다. 때를 맞춰 보우덴은 이날 오후 두산 라커룸 옆에 위치한 트레이너실에 파티를 마련했다. 미국식 정통 바비큐를 100인분 주문해 동료들에게 마음껏 먹으라고 차려놓았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보우덴은 대개 KBO리그 선수들이 주로 하는 피자나 치킨으로 고마움을 표시하려고 했다. 그런데 제대로 된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 마음을 달리 먹었다. 선수단 전체회식도 생각했지만 모두 개인 사정이 있고 팀일정상 어려웠다.

그래서 미국식 정통 바비큐를 대접하기로 결정하고, 구단 측을 통해서가 아닌 개인적으로 수소문해 주문을 했다.

두산 관계자는 “돼지와 소 다 있더라. 약 100인분 정도 준비한 것 같은데, 가격을 안밝힌다. 꽤 비싸보인다”고 귀띔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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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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