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낭자군단, 리우서 '골프 金' 꿈 이룰까?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리우올림픽에서 단연 관심을 끄는 종목은 골프다. 골프는 1904년 미국 세이트루이스 대회 이후 올림픽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무려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다. 남녀 개인전으로 진행되는 올림픽 골프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출전 선수는 남녀 각 60명씩이다.

한국은 여자 골프를 확실한 금메달 밭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는 세계적인 기량을 지닌 국내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현 세계랭킹 20위 안에 무려 9명의 한국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국가대표 선발전 통과가 어렵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한 국가당 2명으로 출전 선수가 제한되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4명 이상의 선수가 있으면 최대 4명까지도 출전이 가능하다. 현재 세계랭킹 3위 박인비(28·KB금융그룹), 5위 김세영(23·미래에셋), 6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 8위 양희영(27·PNS) 등 상위 4명이 올림픽에 가장 다가서 있다.

10위 장하나(24·BC카드), 11위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에 이어 14위 이보미(28·혼마골프) 등도 올림픽 출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손가락 부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박인비가 ‘동료에게 출전을 양보할 수도 있다’고 밝혀 장하나와 유소연, 이보미의 경쟁이 뜨겁다. 우승하면 랭킹 포인트 100점이 주어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이 끝나고 출전 엔트리가 최종 결정된다.

한국 선수들의 아성을 위협할 선수로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가 첫 손에 꼽힌다. 리디아 고는 35주째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도 3승을 거뒀다. 이밖에 미국의 렉시 톰슨(21)과 캐나다의 브룩 M. 헨더슨(19)도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한국 남자 골프는 여자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동양인 최초로 유럽프로골프 투어 신인상을 받은 세계랭킹 28위 안병훈(25·CJ)과 40위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의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이상 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톱 랭커들이 줄줄이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를 비롯해 US오픈 우승자 더스틴 존슨, 6위와 7위에 위치한 버바 왓슨과 리키 파울러 등을 출전시킬 미국의 독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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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인비-김세영-전인지(왼쪽부터)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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