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배가 따뜻해야 한다' 진실 or 거짓

[조원익 기자] 이전부터 전해져 오는 말 중에 ‘여자는 배가 따뜻해야 한다’고 했다. 이 따뜻함은 몸을 차갑게 하지 말라는 소리인데, 실제로 이 같은 말이 맞는지 궁금하기도 할 것이다. 결론적인 부분을 먼저 이야기 하자면 여자는 따뜻해야 한다.

이를 조금 정리해 말하자면 기질 상 여자는 ‘음’이라고 표현한다는 데서 시작된다. 실질적으로 음기는 ‘차가운 기(氣)’라는 소리인데, 이 차가움은 여성자체를 나타내기에 이를 보완하는 것이 좋다는 소리다. 그 중에서도 여성과 남성의 신체 장기 중 가장 차별화되는 곳, 바로 자궁을 설명할 수 있겠다. 자궁은 여성이 아이를 출산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때문에 아이를 갖고 출산을 하는 것은 여성의 자궁 건강에서부터 좌지우지 된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자궁이 건강 하려면 첫째도 둘째도 ‘따뜻함’에 있다. 자궁이 차가우면 불임에 이를 수가 있고, 유산 가능성도 높아지며 폐경기도 평균보다 일찍 찾아오기 쉽다. 때문에 그만큼 자궁의 온도는 매우 중요한 여성 건강의 척도가 된다. ‘자궁이 차갑다’는 것은 여러 가지 증상으로 구분된다. 혈액 순환이 잘 안 될 때, 이러한 표현을 쓰는데, 자궁의 경우 기혈의 흐름이 늦어지면서 결국 어혈이 생겨버린다. 이는 결국 월경 전 증후군으로 돌아와 심한 생리통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종, 난소낭종과 같은 자궁질환을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을 대표하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마저 분비 교란이 오기도 한다는 것. 이렇게 자궁이 차가워져 있을 때 찬 성질을 가지고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더욱 그 경중을 무겁게 한다. 대표적으로 찬 음식으로는 맥주, 녹차 등이 있으니 잘 알고 유의해야 한다.

콩류로 만들어지는 된장국, 두부 등은 자궁을 따뜻하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피를 맑게 해주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미역, 다시마 섭취도 좋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은 “보통 산후조리를 할 때 미역국을 많이 먹는 이유가 출산 후 차가워진 자궁을 보완하고 혈액순환, 피 공급 등을 위함”이라며 “자궁을 따뜻하게 잘 관리한다면 월경전증후군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으며 출산 전후에 산모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궁이 찰 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질환 중, 대표적으로는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등을 꼽는다. 이 모두 자궁 내 혈액순환이 안되고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발병되는 질환인데, 잘 모르고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자칫 불임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과 관련한 자가진단은 갑작스레 늘어난 월경량, 통증의 정도가 달라진 월경전증후군으로 짐작할 수 있는데, 사실 정확한 파악은 전문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봐야 가능하다.

이 두 가지의 질환은 국내 가임기 여성에게 대표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치료법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비수술 치료법에 속하는 하이푸 시술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이푸는 초음파 치료가 적용된 시술로 전신 마취, 절개 등이 필요 없다. 또한 신체에 상처를 내지 않고 하는 시술이기에 회복 속도도 빠르고 심리적으로도 환자에게 부담이 적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물론 이러한 시술을 받기 전, 자신의 자궁을 관리한다면 더욱 건강한 삶을 계획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자궁을 따뜻하고 튼튼하게 하는 데는, 평소 괄약근 수축운동을 통해서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다. 이 밖에 자궁을 차갑게 하는 음식 섭취량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자궁건강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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