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골프 신동’ 브룩 헨더슨(19·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헨더슨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사마미시의 사할리 골프클럽(파71·6624야드)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 상금 350만 달러)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적어내며,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9)와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리디아 고가 연장 첫 홀인 18번홀(파4)에서 파에 그친 반면, 헨더슨은 버디를 잡아 우승 상금 52만5000달러(약 6억15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LPGA ‘캄비아 포트랜트 클래식’ 우승 이후 생애 두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한 것으로, 더불어 1997년 9월 생인 그는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됐다.
반면 마지막 뒷심 부족으로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친 리디아 고는 최연소 메이저대회 세 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해 아쉬움이 더욱 컸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정상에 올라 2회 연속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역대 최연소(19세1개월19일)로 메이저 세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룰 수 있었다.
한편 LPGA 3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관심을 모았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이날 보기 없이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3위에 머물렀다. 또 태극 낭자 중에는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이미림(27·NH투자증권)이 2언더파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LPGA 트위터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