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18일 서울 명동점을 오픈하면서 1000만 남대문 관광객 시대를 열었다.
이날 신세계면세점은 대한민국 관광 심장부인 명동·남대문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내 명동점의 문을 열었다. 신세계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까지 총 영업 면적 1만5138㎡(4580여평) 규모를 갖춘 신세계면세 명동점은 쇼핑은 물론, 문화와 체험을 앞세워 대한민국 글로벌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금까지 면세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이었다. 하지만 신세계면세점은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을 깨고 문화경험까지 가능한 곳이 되도록하는 것이 목표다. 면세사업을 더욱 경쟁력 있게 만들고 관광객들에게 더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다. 국내 면세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글로벌 면세업계를 리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 명동점은 특히 한국 관광 1번지 명동과 전통적인 서울을 경험할 수 있는 남대문시장, 남산 등이 인접했다. 한 해 9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신세계면세 명동점 오픈으로 1000만 관광객까지도 노려봄직 하다. 성 사장은 “명동, 남대문시장, 남산 등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접근성을 앞세워 명동 외국인 1000만명 시대를 앞당기고, 대한민국 서울이 뉴욕 맨해튼, 일본 긴자, 홍콩 침사추이와 같은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관광자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세계면세 명동점은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차별화 브랜드, 한류를 앞세운 문화 특화 공간, 세계적 예술작품 전시 등 면세점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오데마피게, 바쉐론콘스탄틴, 예거르쿨트르 등 럭셔리 시계 3대 브랜드는 물론, 구찌, 생로랑, 버버리, 티파니, 불가리 등 신규 면세사업자 중 가장 화려한 명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몽클레르, 제이린드버그, 엠포리오아르마니, MCM 선글라스 등 업계 최초 브랜드도 다양하다. 면세점 핵심 장르인 화장품은 국내 최다 수준인 200개 이상이 운집했다. 루이뷔통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 역시 현재 협의 중인 상황. 확정이 되면,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에 걸쳐 순차적으로 입점할 계획이다.
기존 주요 고객층인 여성 뿐만 청소년과 아이들을 위한 매장도 마련된다. 스마트 토이, 인스턴트 카메라, 휴대용 마사지기, 드론 등 최신 IT기기와 라인 프렌즈, 카카오 프렌즈, 뽀로로 등 캐릭터 매장, K-POP의 대표주자인 YG엔터테인먼트의 YG스토어 등이 입점했다. 또 대한민국 전통문화 알리기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전통상품과 우수중소기업 상품들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신세계면세 명동점은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매장 내 세계적인 예술작품을 전시한다. 바로 면세점 10층 한가운데 2개층 높이의 대형 회전목마로 현대 미술계의 이단아로 불리는 카스텐 휠러의 2005년작인 ‘미러 캐러셀’이다. 또 매장과 이어지는 11층 하늘정원은 야외공원으로 매 시즌마다 다양한 테마를 활용하는 테마공원으로 변신한다.
한류 열풍의 주역들을 만날 수 있는 ‘팝콘홀(콘텐츠 전용관)’도 내년 상반기 신세계면세점 건물 옆에 위치한 메사빌딩 10층에 자리한다. 방송, 음악 등 문화공연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게임까지 한류문화 콘텐츠를 총망라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여기에 문화재청과 손잡고 만드는 무형문화재 공방 ‘명인명장관’, 중기·전통시장 지원센터 등 신세계면세 명동점은 이처럼 문화 체험공간만 771평으로 전체 영업면적의 17%다.
서울 도심관광의 핵심 자원인 남대문시장 육성도 올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계속된다. 명동점 인근에 위치한 한국은행 앞 분수대 개선사업도 중구청과 함께 시민 쉼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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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 명동점이 18일 대한민국 관광 심장부인 명동·남대문에 위치한 신세계 백화점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에 오픈했다. 사진=전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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