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먼지 털고 우리 문화 정밀하게 보존

라이엇 임직원 문화유적지 청정활동 꾸준히 전개
‘정조, 창경궁에 산다’ 등 문화재 전시회에도 초점
[김수길 기자] 라이엇 게임즈의 우리 문화 사랑은 본연의 게임 사업과 연계해 소비자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면서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실제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이용자를 포함해 차상위 계층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재 체험 프로그램을 꾸리고 있다. 큰 호응을 얻으면서 그 동안 30회 가까이 실시됐다.

사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문화유적지 청정활동도 눈길을 끈다. 경복궁 내부 환경정화활동을 시작으로 매년 경복궁과 성균관, 선정릉, 헌인릉 등의 문화유적지를 직접 찾아 청정활동을 펼친다. 이 자리에는 이승현 대표와 권정현 상무 등 경영진을 물론, 때때로 이역만리 미국의 본사 임원들이 참가해 힘을 보탠다.

IT 기업으로서 DNA를 발휘할 수 있는 사업 역시 병행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거론되고 있는 국내 주요 서원 9곳 중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 충남 논산 돈암서원, 전남 장성군 필암서원 등 3곳에 대해 3D 디지털 원형기록사업을 보조하고 있다. 3D 디지털 원형기록사업은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남겨, 추후 훼손되거나 재난재해에 피해를 입었을 때 기초적인 정밀 데이터를 제공해 문화유산 보존·관리에 도움이 된다.

올해 들어 각종 문화재 전시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주최·주관한 ‘국민의 빛으로 역사의 빛을 더하다’라는 전시회에 후원사로 나섰다. 대한제국, 을사늑약, 독립 운동과 관련된 유물·작품 20여 점을 일반에 공개하는 데 기여했다. 오는 10월 말까지 진행되는 창경궁 궁중문화활용 콘텐츠 전시회(정식명칭: 정조, 창경궁에 산다 - 서화취미)도 돕는다. 이 전시회에서는 조선 제 22대 왕인 정조와 관련된 창경궁 내 건물과 유물들을 통해 당시의 궁중 모습과 생활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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