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 코코소리, 제2의 크레용팝 될 수 있을까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재밌다. 그리고 귀에 쏙쏙 들어온다. 독보적인 콘셉트로 데뷔 때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 코코소리(이코코, 김소리)가 신곡 '절묘해'를 들고 돌아왔다.

26일 서울 마포구 홍대 브이홀에서 열린 코코소리 두 번째 싱글 '절묘(猫)해' 발매 기념 쇼케이스. 이날 코코소리는 앞선 활동곡인 '다크서클'과 신곡 '절묘해' 무대를 선보였으며, 애니메이션 커버댄스 무대를 가지는 등 알찬 구성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코코소리의 두 번째 싱글 '절묘(猫)해'는 데뷔곡 '다크서클'을 작사, 작곡했던 가면라이더가 제공한 곡으로, 경쾌한 리듬과 따라부르기 쉬운 멜로디에 사람과 고양이의 관계를 가사로 풀어낸 곡이다. 알 수 없는 고양이의 마음을 표현한 재미있는 가사와 헤비메탈 느낌의 강렬한 사운드에 코코소리의 표효까지 확실한 개성을 담은 곡이다.


신곡 '절묘해'를 들어보면 일본 애니메이션 OST에서 들었던 노래들과 느낌이 흡사하다. 쉽고 간결한 멜로디에 구성진 노랫말,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와 자꾸 반복되는 가사가 어우러져 한 번 들었는데도 어느샌가 따라부르게 된다. 의상도 만화 혹은 애니메이션에서 툭 튀어나온 것처럼, 코스튬 복장을 떠올리게 하며 시선을 강탈한다. 이전 활동인 '다크서클'에서 라텍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던 것처럼, 이번 활동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코소리의 독특한 음악과 스타일은 선배 걸그룹 크레용팝을 떠올리게 한다. 크레용팝도 헬멧을 쓰고 무대에 오르는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대히트를 기록한 '빠빠빠'도 쉽고 간결한 리듬에 중독성 있는 가사가 돋보였던 곡이다.

과연 코코소리의 두 번째 싱글 '절묘해'가 남녀노소 전 세대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또 과거 크레용팝 열풍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김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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