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이하 ‘국수의 신’)은 뒤틀린 욕망과 치명적인 사랑, 그 부딪침 속에서 시작되는 사람 냄새 가득한 인물들의 인생기를 담은 드라마다. 아버지의 이름과 인생을 빼앗은 자와 싸우기 위해 밑바닥부터 칼을 품고 올라온 한 남자와 살아남기 위해 타인의 운명을 빼앗는 극적인 삶을 살게 된 한 남자의 인생을 건 한판 승부가 그려질 예정. ‘국수의 신’은 드라마로 리메이크 돼 크게 사랑받았던 ‘야왕’, ‘쩐의 전쟁’ 등을 그린 박인권 화백의 만화 ‘국수의 신’을 원작으로 해, 이번에도 역시 흥행에 성공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원작이 국수를 소재로 진한 복수에 초점을 맞췄다면, 드라마 ‘국수의 신’은 강렬한 복수극에 어두운 상처를 가진 인물들의 성장기를 더해 더 풍부해진 스토리를 선보인다. 김종연 PD는 2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에서 큰 틀을 따왔지만, 강력한 복수극에 인물들의 성장과 타락, 구원에 관한 이야기를 더했다. 이에 원작에 없던 채여경(정유미)이나 박태하(이상엽) 캐릭터 역시 생겨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는 이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강하고 진한 인간의 욕망을 이야기의 바탕으로 뒀다. 또 이를 생동감 넘치게 보여줄 수 있도록 영상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국수의 신’은 KBS 2TV ‘영광의 재인’ 이후 4년 6개월 만에 지상파로 돌아온 배우 천정명의 출연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천정명은 극중 김길도(조재현)가 아버지를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한 이후 스스로 보육원에 들어가 진짜 이름을 버리고 치열한 성장기를 거치는 인물 무명 역을 연기한다. 소년 같이 해맑은 미소와 부드럽고 젠틀한 이미지로 인해 로코(로맨틱코미디)킹으로 사랑받아온 그가 날카로운 욕망을 숨긴 채 때를 기다리는 비범한 캐릭터로의 독한 변신을 예고한 것.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에는 더 깊이 있는 눈빛으로 돌아온 천정명의 모습이 담겼다. 천정명은 “복수극이 처음이라 새롭다”며 “(촬영까지)준비기간이 짧았어서 최대한 집중을 하고 있다. 걱정이 많이 됐는데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조금 안심이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외에도 밝고 당찬 여성 캐릭터 채여경과 김다해로 정유미와 공승연이 활약하며 극의 균형을 맞춰간다. 최근 tvN ‘시그널’에 특별 출연해 소름 돋는 살인마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상엽 역시 무명의 죽마고우이자 스스로 지옥에 뛰어드는 박태하 역으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강렬한 복수 연대기를 그려갈 ‘국수의 신’. 특히 괴물 흥행작인 ‘태양의 후예’의 후속작으로 수목극 경쟁에 뛰어든 만큼 흥행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전작의 흥행으로 받은 탄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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