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코믹스의 대표 히어로인 슈퍼맨과 배트맨의 대결을 그린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이 마침내 지난 22일 서울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아이언맨, 헐크 등이 총출동하는 마블코믹스의 ‘어벤져스’ 시리즈와 여러모로 비교된다. 실제 이 영화는 DC코믹스의 히어로들이 총출동하는 ‘저스티스 리그’의 프리퀼 작품이다. ‘저스티스 리그’가 어떨 지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영화인 셈이다.
영화의 주요 이야기는 슈퍼맨과 배트맨이 필사적으로 싸우게 되는 이유와 이들이 합세해 악의 세력에 맞선다는 내용이다. 액션 장면 만큼은 압도적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해외에서의 반응도 그렇지만 이야기가 엉성하고 인물 행동에 대한 설득감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구나 151분이라는 긴 러닝타임도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실제 23일 미국 영화전문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배트맨 대 슈퍼맨’은 썩은토마토 지수 41%를 기록했다. 영화가 참신하면 붉은토마토 지수가, 영화가 지루하면 썩은토마토 지수가 올라간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썩은토마토 지수가 올라가는 중이다.
이 때문에 ‘배트맨 대 슈퍼맨’의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저스티스 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24일 국내 개봉과 비슷한 시기에 북미 등 해외에서도 개봉하는 ‘배트맨 대 슈퍼맨’. 늘 영화 흥행에서 마블코믹스에 밀려온 DC코믹스의 한을 풀어줄 첫 작품이 될 지 주목된다.
tongil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