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코스타, 코뼈 골절… 히딩크 “첼시는 쾌걸 조로” 쓴웃음

“우리 팀은 마치 쾌걸 조로와 같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다.”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이 선수들의 줄부상에 쓴웃음을 지었다. 이번에는 팀의 간판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가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히딩크 감독은 오는 14일(한국시간) 뉴캐슬과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를 하루 앞두고 “코스타가 코뼈 부상을 당했다. 팀 훈련 도중 다른 선수의 뒤통수에 부딪혔다”며 “큰 충격은 아니었지만, 운이 없었다. 아마 뉴캐슬전에는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는 이미 마스크를 쓴 선수가 많다”며 “마치 조로Zorro·소설 속 복면을 쓴 검객) 팀인 것 같다”고 전했다. 첼시는 코스타에 앞서 네마나 마티치, 아스필리쿠에타, 개리 케이힐 등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사실 코스타의 출전을 강행하는 이유는 바로 팀 성적에 있다. 올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으로 조세 무링요 감독이 경질됐다. 히딩크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으며 경기력을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25라운드까지 승점 30으로 13위에 머물고 있다. 첼시와 어울리지 않은 순위다. 올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남은 정규리그 13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야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라다멜 팔카오가 허벅지 부상, 로익 레미가 종아리 부상으로 공격진영에서 이탈한 가운데 코스타마저 이탈한다면 첼시 전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히딩크 감독도 코스타의 출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팀 / 사진 =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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