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마혼 김희진 ‘쌍포’ IBK기업은행, 흥국생명 꺾고 ‘선두 추격’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맥마혼 김희진 ‘쌍포’가 활약한 IBK기업은행이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IBK기업은행은 1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치른 흥국생명과의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맥마혼(18점)과 김희진(12점)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6-24)으로 승리했다. 4라운드 4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를 거두는 등 7연승을 내달린 IBK기업은행은 승점 40(13승6패)을 기록, 최근 3경기에서 1승2패로 주춤한 선두 현대건설(승점 41)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공교롭게 IBK기업은행은 오는 18일 화성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선두 도약과 4라운드 전승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반면 3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다.

이날 경기는 IBK기업은행이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맥마혼이 공격을 주도했고, 김희진이 알토란 공격을 퍼부으며 흥국생명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맥마혼은 이날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팀 최다득점인 19점을 기록했다. 라이트로 뛰고 있는 김희진 역시 묵직한 스파이크를 내리꽂았다. 특히 김유리는 이날 9점에 그쳤지만, 블로킹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개를 기록했다.

승부는 1세트에 갈렸다. 3-3에서 김희진이 오픈공격을 성공시키더니, 곧바로 서브에이스와 후위공격을 연달아 성공시켜 7-3까지 앞서갔다. 이어 맥마혼의 후위공격이 불을 뿜었고, 특히 12-8에서 김유리가 상대 외국인 선수 테일러의 후위공격을 가로막더니, 다음 수비에서 이재영의 오픈공격까지 연속 블로킹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에이스의 공격이 잇달아 가로막힌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범실 11개)보다 14개가 많은 25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1세트를 여유있게 가져간 IBK기업은행은 2, 3세트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승점 3을 추가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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