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오마이걸⑧] 승희 "복면가왕, 내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걸그룹 오마이걸 승희가 2015년 한 해를 되돌아봤다.

오마이걸 승희는 최근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언제 2015년의 마지막 날이 되었나 싶을 정도로 쉼 없이 바쁘게 달려온 것 같다. 데뷔했을 때부터 '클로저' 활동까지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마치 꿈꾸고 있는 것 같다. '큐피드' 활동 땐 정말 '처음'인 것들이 많아서 실수도 잦았고, 마이크, 인이어, 무대체크, 카메라, 인사 모든 것이 다 새롭고 신기했다. 특히 실수하면 어쩌나 항상 긴장했고, 조금은 무섭기도 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런 아쉬운 부분들을 '클로저' 활동 땐 보완해서 실수도 많이 줄였고, 덕분에 무대 위에서 여유도 살짝 느끼게 된 것 같다"며 "올 한해 기쁘고, 신나고, 새롭고, 벅차오르고, 아쉽고, 후회도 되는 한해였지만, 그러다가 다시 멤버들만 보면 서로 으쌰으샤해서 일어나기도 했다. 다사다난했던 2015년을 혼자가 아닌 오마이걸 멤버들, 그리고 WM엔터테인먼트 식구들과 함께 했기에 잘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승희는 "첫 리얼리티 촬영이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수상 레포츠, 번지 점프, 취두부 먹방, 캡사이신 떡볶이, 여행, 일일 아르바이트, 요리 등 멤버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또 '복면가왕'도 생각난다. 내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가면을 쓰고 정체를 숨겨야 했기에, 신인임에도 방송국에서 처음으로 머리 숙여 인사를 못했던 날이다. 가면을 벗고 빨리 제대로 인사드리고 싶었었다"고 그 때를 회상했다.

특히 승희는 '복면가왕' 출연에 대해 "가면을 쓰고 무대 위에서 오직 내 목소리만으로, 아이돌이란 편견 없이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 무척 떨리고 설렜던 것 같다. 또 방송이 나간 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내 이름이 떠오르는 걸 보면서 무척 신기하고 감사했다"며 "노래를 부르는 그 순간 만큼은 나도 내 자신을 믿고, 가면의 힘도 받아 집중해서 노래를 불렀던 것 같다. 굉장히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승희가 바라보는 2016년 오마이걸의 모습은 어떨까. 승희는 "더욱 밝고, 에너지 넘치는 성장돌이 되어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배워야 할 것들과 얻게 될 교훈들, 그리고 수많은 경험들을 두 팔 벌려 한아름 안을 준비에 매일 매일 설렘 가득한 모습일 것 같다"고 전했다. 또 "2016년에는 팬 여러분 바로 옆에서 우울할 때나 지칠 때, 기쁠 때, 행복할 때 언제나 함께하는 진정한 '오마이~걸(OH MY GIRL)'이 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마이걸은 올해 '큐피드', '클로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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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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