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퀸 이소영, 이선구 감독의 예상적중…서브킹은 송명근

[스포츠월드=천안 권기범 기자] 이소영(GS칼텍스)과 송명근(OK저축은행)이 올스타전의 서브퀸과 서브킹에 올랐다.

25일 크리스마스날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 여자부 1∼2세트가 끝난 후 장내가 조용해졌다. 바로 올스타전의 백미인 스파이크 서브 대결이 시작되기 직전이었던 까닭. 이날 스파이크 서브 속도를 스피드건으로 측정했고, 전 구단 대표 선수 1명이 출전해 2세트 종료 후 최고의 선수를 가렸다.

외국인 선수는 한 명도 출전하지 않았다. 남자부의 경우 시몬(OK저축은행)이나 그로저(삼성화재) 등은 각각 무릎과 오른 옆구리 부상 악화를 염려해 출전을 고사했다.

먼저 치러진 여자부에서는 백목화(인삼공사) 이재영(흥국생명) 황민경(도로공사) 한유미(현대건설) 이소영(GS칼텍스) 김희진(IBK기업은행)이 나섰다. 그리고 2차 시기에서 87km를 찍은 이소영이 영예의 서브퀸에 올랐다. 이소영은 2012∼13시즌 서브퀸에 오른 기억이 있다.

이선구 감독의 예상이 맞았다. GS칼텍스는 강소휘를 내보낼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이선구 감독은 신인에게 집중된 매스컴의 관심이 아직은 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소영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더욱이 정확성을 넘어 스피드만으로 본다면 강소휘보다 이소영이 한 수 위라고 판단했다. 이선구 감독은 “스피드는 소영이지”라고 말했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 


남자부는 최고기록 보유자 문성민(현대캐피탈)을 비롯해 류윤식(삼성화재), 송명근(OK저축은행) 김학민(대한항공) 김요한(KB손해보험) 서재덕(한국전력) 최홍석(우리카드)이 나섰다.

우승은 송명근이 차지했다. 첫 번째 서버로 나선 류윤식이 100km를 찍었고 이후 서재덕, 김학민 등은 모두 실패해 돌아섰다. 그러다 최홍석이 107km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송명근이 첫 시도에 113km를 찍어 1위로 올라섰다. 이후 김요한도 송명근의 기록을 넘지 못했고, 두 차례나 서브킹에 오른 경험이 있는 문성민은 범실로 스피드를 측정하지 못했다.

한편 종전 최고기록은 2012∼13시즌 기록한 문성민(현대캐피탈·122㎞)이었고, 여자부 최고기록은 2013∼14시즌 IBK기업은행 소속이던 카리나(100㎞)가 세웠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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