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부자들’이 역대 최단 기간 600만 돌파에 이어 마침내 올해 최고의 청불 영화가 된 셈이다. 특히 2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라는 ‘내부자들’의 기록은 ‘베테랑’ 이후 최장 기간 흥행이어서 눈길을 끈다. 실제 ‘베테랑’처럼 대한민국 사회의 암울하면서도 처절하도록 잔인한 현실을 그려낸 작품이어서 사회 문제작으로서의 위용을 보여준 ‘내부자들’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613만5195 명을 불러모았다. 올해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이자 또 다른 청불 영화인 ‘킹스맨’의 최종 관객동원수인 612만9681 명까지 뛰어넘었다.
‘모히또 가서 몰디브나 한잔 할까’ ‘이런 여우 같은 곰을 봤나’ ‘니 나랑 영화 한편 하자. 복수극으로 가자고, 화끈하게’ 등 영화의 대사들마저 대중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내부자들’. 마치 ‘베테랑’이 인기를 끌 때처럼 화끈하게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더구나 이 영화의 배급사인 쇼박스는 올해 ‘내부자들’을 끝으로 새로운 영화 라인업이 없다. 신작을 위해 상영관을 내줘야 할 필요가 전혀 없으니 어느 정도 독주가 가능하다. 물론, 16일 CJ와 NEW의 새로운 토종 대작인 ‘히말라야’와 ‘대호’가 동시 개봉하고 이튿날에는 ‘스타워즈’의 새로운 시리즈가 극장가에 내걸리기에 ‘내부자들’이 1위 자리를 유지하긴 힘들어 보인다. 그럼에도 ‘킹스맨’ ‘베테랑’ 등 사회 문제작의 뒤를 잇는 ‘내부자들’의 힘이 상위권에서 얼마나 더 관객을 끌어모을지는 명백히 업계와 대중의 뜨거운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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