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라가 입을 열었다. 약 11개월 만이다. 다수의 언론 매체를 통해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은 꾸준히 들려왔지만 스스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클라라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심경과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클라라입니다. 그동안 모두들 건강히 잘 지내셨는지요?”라며 “팬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지난 9월 원만히 잘 합의해 저는 가족들과 쉬면서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팬분들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를 이루게 됐다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더 성숙된 모습으로 팬 여러분들을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있네요.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라며 컴백을 시사한 것.
다정한 말투다. 하지만 이를 접한 대중의 반응은 정반대. 싸늘하다 못해 얼음장이 따로 없다.
“안 찾아뵈어도 돼요”(craz****), “거짓말하는 습관부터 고치고 오시길”(kiss****), “몸매 말고 뭘 보여줄건가요”(sksm****), “그냥 당신이 싫습니다”(elab****), “노래, 연기, 다 어설픈데 준비는 잘하고 있나”(skyl****) 등 클라라의 컴백을 반기는 내용은 찾기가 어렵다.

그러나 대중은 그의 활동을 반기지 않는 눈치다. 앞서 나열한 댓글 이 외에도 소속사 회장과 나눈 카톡 내용을 언급하며 조롱하는 내용도 많다. 무엇보다 현재 네티즌에게 가장 큰 비판을 받은 부분은 ‘구라라’라는 이미지를 만든 클라라의 경솔한 언행이다.
클라라가 다시 한국 활동을 재기하기 위해서는 ‘구라라’ 이미지를 벗는 것이 중요하다. 사건 이후 그가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했던 앞뒤 다른 이야기들은 꽤 오랜 시간 인터넷을 달궜다. 한국 대중이 가장 싫어한다는 ‘거짓말’이란 코드를 건드린 클라라. 결국 진정성이 결여된 듯한 그의 모습에 대중은 등을 돌리게 됐다. 지지 세력은 제로에 가깝다.
그녀의 표현처럼 ‘SNS에 글을 쓰면 메인을 장식하는 스타’가 됐지만 결국은 속 빈 강정이다. 배우였지만 배우로서 가능성은 보여주지 못했다. 알맹이 없이 ‘노출’과 ‘레깅스’로만 쌓아온 이미지는 한계에 부딪혔다. 한국의 패리스 힐튼이 되고자 했던 의욕은 앞섰지만 이는 허상, 사상누각(砂上樓閣)에 불과했다.
논란만 무성한 채 아무런 콘텐츠도 갖지 못한 클라라. ‘구라라’ 이미지를 제대로 벗지 못한다면 그의 복귀는 결국 하나 마나다. 대중은 냉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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