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김정화, 사람냄새가 아름다운 여배우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2년 만에 돌아온 배우 김정화, 그녀는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여배우였다.

김정화는 최근 JTBC 금토드라마 ‘디데이’를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의 연기가 몹시 떨렸다고 ‘디데이’ 첫 촬영을 회상한 그는 지난 2013년 결혼 후 2년여의 휴식기 동안 ‘인간 김정화’의 삶을 살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2년간 연예인 김정화가 아닌 인간 김정화로 살았어요. 이웃 사람, 교회사람, 아내 김정화로요. 그러면서 내가 몰랐던, 또 보지 못했던 많은 상황들을 알게 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람이 사는 삶을 산 것 같아요. 지식적인 부분에서가 아니라, 사람이 겪는 행복한 일, 슬픈 일, 어떻게 살아가는지 등 인간적인 삶에 대해서 많이 배운 시간이었어요. 덕분에 가족 이야기, 사랑 이야기가 모두 담긴 ‘디데이’에 많이 공감할 수 있었죠”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디데이’에서 김정화는 정신건강과 전문의 은소율 역을 맡아 열연했다. ‘디데이’는 대지진이 닥친 서울의 재난상황에서 생명과 신념을 위해 활약하는 DMAT와 구조대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재난상황이 배경인 만큼 외과의와 구조대에 비해 정신과의 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 그러나 김정화는 자신과 꼭 닮은 은소율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 놓칠 수 없었다고.

“은소율 캐릭터를 정신적인 지주라고 설명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어요. 소율이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을 다독여서 제 자리를 찾게 해주는 상징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요. 분량이 많지 않다고 투덜대거나 욕심을 낼 나이는 지났죠. 비중은 적지만 누군가에게 위안을 주는 따뜻한 면이 딱 제가 지향해 온 캐릭터였어요. 데뷔 후 처음 해보는 의사 역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털털하고 밝은 면이 실제 저와 비슷해 꼭 하고 싶었어요.”

휴먼드라마와 사람냄새나는 여배우의 만남, ‘디데이’는 김정화에게 캐릭터부터 애정이 가득했던 특별한 작품이었다. 시청률 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그녀는 ‘디데이’를 ‘좋은 작품’이라고 정의하며 출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청률이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좋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작품을 해오면서 현장 분위기나 배우들의 호흡이 이렇게까지 좋았던 경우가 많지 않아요. 과정에 의미를 뒀을 때 정말 좋은 작품이고, 참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정말 좋은 드라마였어요. 의사 역도, 실제 저와 비슷한 캐릭터를 해 본 것도 처음이라 개인적으로 특별한 작품이기도 하고요. 늘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룬 것 같아 기쁩니다.”

‘인간 김정화’에서 다시 ‘배우 김정화’로 행복한 복귀를 마친 그녀, 앞으로 이어갈 연기자로서의 갈증을 드러냈다. 브라운관뿐 아니라 배우로서 즐길 수 있다면 무엇이든 도전해보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복귀 했으니 계속 활동을 이어가야겠죠. 하지만 조급하게 하고 싶진 않아요. 재밌고 즐겁게 해야 결과도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작품을 기다리고 있어요. 장르와 비중에 상관없이 색다른 캐릭터,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연기를 즐기는 유쾌한 배우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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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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