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감독이 김규희에게 '표현력'을 강조한 이유는?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표현을 역동적이고 크게!”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이 포인트가드 김규희(23)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올 시즌 김규희는 프로 데뷔 6년 만에 주전 포인트가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존의 주인이었던 최윤아가 무릎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규희는 그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김규희는 지난 3경기에서 평균 26분42초를 뛰며 6점 2.3어시스트 2.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출전시간은 물론 모든 기록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이다. 전방에서의 압박 능력은 이미 높이 평가받은 김규희다. 올 여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면서 자신감까지 장착됐다.

정인교 감독 역시 김규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인교 감독은 “김규희에게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 되어가고 있다. 팀도 출발이 좋으니까 더 자신있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기 좋다. 승리에서 얻는 경험과 패배에서 얻는 경험은 확실히 다르다”고 김규희에 대해 평했다.

다만 아직 경험이 적고 나이가 어리다 보니 작은 목소리와 소극적인 동작은 고쳐야할 부분이다. 정인교 감독은 “아직 리딩에서 편한 모습은 아니다. 선배들을 이끌어야 하니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포인트가드는 팀이 어떤 패턴으로 움직일지를 지시해야 하는 자리다. 그런데 표현력이 부족하다. 동작이 확실하지 않다. 계속 지적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스레 익혀야 할 부분이다. 정인교 감독은 김규희에게 무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실책이 나와도 괜찮다고 달래준다. 경기 조율에 더 신경써야 하지만 슛찬스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쏘길 주문한다. 단, 이같은 행동엔 ‘강한 표현력’이 기반되어야 한다. 김규희의 지시에 따라 팀의 방향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김규희 역시 가장 명심하고 있는 부분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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