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창간 10주년 콘서트] 포맨·러블리즈·방탄소년단… 최고의 별★, 희망을 쏘다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진정, 별이 빛나는 밤이었다. 강한 비가 쏟아졌지만, 가요계 스타들의 무대는 멈추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수많은 관중들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스포츠월드 창간 10주년 기념 다문화가정 돕기 희망 콘서트’를 함께 즐겼다.

‘스포츠월드 창간 10주년 기념 다문화가정 돕기 희망 콘서트’가 지난 6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4층 이벤트 광장에서 열렸다. 방송인 최욱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 정기고, 매드 클라운, 포맨, 여자친구, 러블리즈, 오마이걸, 잔나비, 투포케이, 이규석 등이 출연, 다양한 노래와 퍼포먼스로 용산벌을 화끈하게 수놓았다.

첫 포문은 ‘대학가요제’ 출신 8090 청춘스타 이규석이 열었다. 이규석은 직접 기타를 들고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고, ‘기차와 소나무’, ‘울음’, ‘붉은 노을’을 열창하며 첫 스타트를 끊었다. 이규석의 무대를 지켜보는 수많은 관중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그 순간을 만끽했고, 중장년층 뿐 아니라 어린소녀들도 이규석의 노래를 따라불러 눈길을 끌었다.

다음 순서는 훈남밴드 잔나비였다. 자체제작 싱어송 라이터 밴드로, 홍대에서 가장 핫한 뮤지션 중 한 팀으로 손꼽히는 잔나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스포츠월드 창간 10주년 기념 다문화가정 돕기 희망 콘서트’를 찾았다. 이날 잔나비는 tvN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 OST ‘쿠쿠’로 첫 무대를 꾸몄고, 이후 ‘알록달록’, ‘씨 유어 아이즈’를 연이어 열창하며 용산의 가을 밤을 감성적으로 수놓았다.

잠시 무대를 정리한 뒤 의외의 인물이 무대에 섰다. 바로 힙합계 아티스트 매드 클라운이 모습을 드러낸 것. 한동안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매드 클라운의 무대였기에, 수많은 관객들은 목이 찢어져라 크게 소리치며 그의 무대를 반겼다. 매드 클라운은 ‘화’를 시작으로 ‘착해 빠졌어’, ‘ Tiktok’을 열창하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고, 관객들도 제대로 불금을 즐겼다.

이어진 무대는 명품보컬 포맨이었다. 포맨은 신용재, 김원주로 구성된 2인조 보컬그룹으로, 멤버 김원주는 군대를 앞두고 있어 이날 콘서트가 ‘완전체’ 포맨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했다. 포맨은 목이 찢어질듯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청혼하는 거예요’를 열창했고, 이어서 ‘안녕 나야’, ‘살다가 한번쯤’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원주는 “제가 없는 2년 동안 (신)용재 많이 사랑해주시고, 그 이후 완전체 포맨으로 또 많은 사랑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뜨겁게 달궈진 무대를 환기시키기 위해 다문화 가정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날 세계일보·스포츠월드 차준영 사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 다문화 가정의 중요성과 이들 자녀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전반부 못지 않게 공연 후반부에도 핫한 가요계 스타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후반부의 첫 스타트를 끊은 스타는 바로 ‘국민 썸남’ 정기고. 정기고는 훈훈한 외모로 무대에 올라 수많은 소녀팬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너를 원해’를 시작으로 얼마전 새롭게 발표한 ‘일주일’, 국민썸이자 국민쏭으로 사랑받는 ‘썸’을 열창해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곧바로 바톤을 이어 받은 팀은 ‘대세 걸그룹’ 여자친구. 여자친구는 ‘스포츠월드 창간 10주년 기념 다문화가정 돕기 희망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포항에서 KTX를 타고 이동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친구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파워 청순을 과시하며 ‘유리구슬’을 열창했고, 이어서 ‘ONE’, ‘오늘부터 우리는’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여자친구는 최근 ‘빗속 꽈당’ 사건으로 단숨에 전세계가 주목하는 걸그룹이 된 사황. 이날 콘서트에서도 여자친구는 수많은 관객들의 떼창과 환호를 이끌어내며 대세다운 행보를 보여줬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걸그룹 오마이걸이 무대에 오르자 공연장은 어마무시한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판타지 콘셉트의 ‘클로저’를 부르자 관객들은 연신 ‘예쁘다’, ‘사랑스럽다’, ‘짱이다’고 소리를 내지르며 격한 호응을 보였고, ‘커먼 커먼 커먼’ 파트의 포인트 안무도 따라하는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오마이걸은 ‘핫 썸머 나잇’과 ‘큐피드’를 부르며 소녀소녀한 매력을 발산했고, 관객들은 마치 하나가 된듯 ‘오.마.이.걸’을 외치며 그 무대를 만끽했다.

여자친구, 오마이걸을 통해 청순하게 정화된 마음을 불타오르게 만들 팀이 무대에 올랐다. 바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최고 아이돌로 성장하고 있는 투포케이가 바로 그 주인공. 투포케이는 훈훈한 외모에 칼 같은 군무를 선보이며 ‘날라리’로 첫 스타트를 끊었고, 이어서 ‘달려가’, ‘오늘 예쁘네’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특히 계속되는 비에도 자리를 지켜준 관객들을 위해 제일 먼저 감사의 말을 전하는 특급 매너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스포츠월드 창간 10주년 기념 다문화가정 돕기 희망 콘서트’의 화룡점정, 최강 걸그룹 러블리즈가 무대에 올랐다. 러블리즈는 상큼한 매력을 강조한 노란색 의상을 입고 등장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고, 첫 순서로 ‘아츄’를 귀엽고 상큼하게 열창했다. ‘아츄’는 수줍은 첫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재채기에 비유한 곡으로, 관객들도 ‘아츄’를 함께 외치며 무대를 함께 즐겼다. 이어서 ‘캔디젤리러브’, ‘안녕’을 연이어 선보이며 용산벌을 뜨겁게 달궜고, 관객들과 하나하나 눈을 마주치며 미소를 지어주는 등 남다른 무대매너를 선보였다.

드디어 마지막을 장식할 최고의 스타 한 팀만 남았다. 이젠 ‘대세’란 수식어로도 부족한 ‘대세 of 대세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스포츠월드 창간 10주년 기념 다문화가정 돕기 희망 콘서트’의 파이널 무대에 오른 것. 방탄소년단은 첫 무대로 ‘I NEED U’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무대를 선사했고, 용산벌을 가득 채운 소녀팬들 모두 한 목소리로 떼창을 하며 무대를 함께 즐겼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은 ‘쩔어’, ‘흥탄소년단’을 연이어 선보이며 분위기를 몰아갔고, 관객들도 ‘쩔어!’, ‘흥! 흥! 흥탄소년단!’ 등 구호를 외치며 그 순간을 만끽했다. 마치 BTS 콘서트에 온 것처럼 방탄소년단은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고, 관객들도 그런 최고의 무대를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뜨겁게 즐겼다.

한편, 스포츠월드는 용산 아이파크몰과 함께 2007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의미 있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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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두홍·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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