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잡았다! 두산 정수빈 KS 3차전 출전 가능성 UP

〔스포츠월드=잠실 정세영 기자〕“골절을 당해 철심 박고도 쳤습니다.”

왼손 검지 손가락 열상을 당한 두산 중견수 정수빈(25)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을 앞두고 방망이를 잡았다. 김태형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리배팅에 나선 그는 평소와 다름없이 타구를 외야로 날려보냈다. 이날 연습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정수빈은 “고등학생 때 같은 부위에 골절을 당해 철심을 박고 뛰었다. (타격 시) 크게 쓰지 않는 손가락이라 문제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수빈은 지난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번트를 시도하다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왼손 검지 손가락에 맞았다. 이후 6바늘을 꿰맨 그는 2차전 경기에 결장했다. 정수빈은 “어제까지 통증이 있었지만, 하루가 지나고 나니 사라졌다. 울림은 없고, 경기 때는 더 아프지 않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정수빈은 붕대를 감고 있는 손가락을 위해 배팅 장갑의 검지 부분을 가위로 잘라냈다.

정수빈은 이날 타격 연습을 앞두고 김태형 감독을 만나 3차전 출전 의사를 전했다. 정수빈은 “이렇게 큰 경기는 뛰어야 더 재미있다”라며 웃었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타격하는 모습을 보니 괜찮은 것 같다. 정수빈이 괜찮다고 하면 내일 지명타자로 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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