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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상주본 헌납 논란, 진짜 혜례본을 찾은 인물은 누구일까? '간송 전형필'=YTN 화면 캡쳐 |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소장자가 나타난 가운데, 숨어 있던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은 인물이 다시금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민족 문화재 수집가 간송 전형필(1906~1962) 선생은 사라졌던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제70호·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을 찾아낸 기록이 있다.
전형필 선생은 조선 말 큰 부잣집에서 태어나 24세에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았다. 그는 혼자 잘먹고 잘사는 길 대신, 전 재산을 바쳐 일본으로 유출된 도자기·서화·서적·불상 등을 수집하고, 직접 문화재를 발굴하는 '문화유산 수호자'의 삶을 걸었다고 전해졌다.
특히 고려청자·추사 김정희의 글씨·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등 전형필 선생이 수집한 문화유산은 광복 뒤 12점이 국보로, 10점이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중 으뜸은 바로 훈민정음 해례본이었다.
당시 전형필 선생은 책값 1만 원에 별도 사례금 1,000원을 주고 해례본을 구입했다. 판매자가 처음 부른 가격의 10배가 넘는 금액이었다. 당시의 번듯한 기와집 한 채가 1,000원이던 시절이었음을 고려해 상당히 고가로 추정된다.
한편, 훈민정음 해례본은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창제 목적과 글자의 원리 등을 담아 펴낸 한문 해설서로 1000억 보상 시 헌납하겠다는 소유자 배익기 씨의 주장이 전해졌다.
인터넷팀 우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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