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월드컵대회 3R 케냐 완파

한국 여자배구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연승을 달렸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일본 아이치현 고마키 파크아레나에서 열린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 대회 3라운드 1차전에서 케냐를 세트 스코어 3-0(25-16 25-16 25-19)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케냐와 역대 맞대결에서 6전승의 우위를 유지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4연패를 끊고 승리한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4승 5패(승점 12)가 돼 아르헨티나(4승 5패·승점 11)를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8전 전패를 기록 중인 최하위 알제리를 상대로만 유일한 승리를 거둔 케냐(1승 8패)는 애초 한국의 상대가 아니었다. 케냐는 리시브, 서브 등 기본기는 물론 공격 기술이나 연결의 세련미 등 세밀한 부분에서 완성도가 크게 떨어졌다. 한국은 1세트에 김연경, 김희진, 이소영이 공격으로만 7, 5, 4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어 손쉽게 승리했다.

2세트에 케냐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따낸 한국은 24-16에서 황연주의 리시브로 케냐의 공격을 차단한 다음 김연경이 스파이크를 꽂아 넣어 25번째 점수를 뽑았다. 3세트에는 다소 고전했다. 8-2로 앞서 낙승을 예감했다가 케냐의 수비가 살아나고 한국의 서브 범실이 속출하면서 14-12까지 쫓겼다.

좀처럼 달아나지 못하던 한국은 20-18에서 케냐의 공격 범실과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23-18을 만들고 승기를 잡았다. 케냐의 서브 범실로 24-19, 매치 포인트를 따낸 한국은 케냐의 마지막 공격이 선을 벗어나면서 경기를 마쳤다. ''월드스타'' 김연경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0점을 올렸고 김희진이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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