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 SG워너비 "4년만의 무대, 가슴 뛰도록 노래하겠다"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보컬그룹 SG워너비가 4년 만에 컴백했다. 세월을 역행하는 폭발적 가창력에 한층 짙어진 감성으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SG워너비는 20일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 새 앨범 ‘더 보이스(THE VO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더블 타이틀곡 ‘좋은 기억’과 ‘가슴 뒤도록’ 그리고 ‘그 때’ 등을 라이브로 열창했다.

첫 번째 무대는 ‘좋은 기억’이었다. ‘좋은 기억’은 ‘THE VOICE’ 앨범의 또 다른 타이틀곡으로 ‘죄와 벌’의 히트 작곡가 김도훈과 ‘타임리스’의 강은경 작사가가 만나 완성한 드라마틱한 곡이다. 한 번만 들어도 머리속에 각인되는 멜로디와 SG워너비의 대표곡인 ‘살다가’가 연상되는 가사 등이 돋보인다. 무대를 마친 뒤 김용준은 “4년 만에 신곡을 들고 돌아왔다. 첫 곡으로 ‘좋은 기억’을 불렀는데, SG워너비 색깔과 잘 어울리는 곡이다. 노래 중간 ‘살다가 살다가’란 가사가 있는데, 옛 노래를 추억하게 만들어준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무대는 이석훈의 자작곡인 ‘그 때’였다. 마치 울부짓는 듯한 세 보컬의 보이스가 공연장을 가득 채우고도 남았고, 여백처럼 남겨진 마무리 파트는 평화롭기까지 했다. 이석훈은 “‘그 때’는 내 자작곡이다. 그간 있었던 후회와 그리움에 대해 썼고, 우리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노랫말과 멜로디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무대는 SG워너비의 더블 타이틀곡 ‘가슴 뛰도록’이었다. ‘가슴 뛰도록’은 ‘내 사람’, ‘라라라’, ‘광’, ‘한여름날의 꿈’ 등 SG워너비의 대표곡들을 작곡한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듀서 조영수가 가장 SG워너비다우면서도 새로운 노래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곡이다. 미디엄템포의 감동 발라드로, 멤버별 명품 보이스가 돋보이는 ‘3단 사랑해’ 멜로디라인이 음악적 감동을 배가시킨다. 김용준은 “그동안 SG워너비의 수많은 히트곡을 써주신 조영수 작곡가님과 작업한 곡이다. 가장 SG워너비스러운 곡”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를 마친 뒤 SG워너비는 4년 만의 컴백 무대에 설레임과 기대감을 동시에 보였다. 이석훈은 “4년 만이다. 너무 행복하고, 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가슴이 벅차서 잠을 못 잘 정도였다”고 말했고, 김진호는 “모든 순간이 선물 같다. 포장지를 풀고 나서도 알맹이를 간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용준도 “오랜만에 무대에 서게 됐다. 초심으로 돌아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G워너비의 더블 타이틀곡 ‘좋은 기억’과 ‘가슴 뛰도록’은 현재까지도 음원차트 1, 2위에 랭크되며 더블 올킬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이석훈은 “신기했다. 4년 만에 나오는 만큼 대중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이 많았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말했고, 김용준은 “차트와 순위에 연연하지 말자고 했지만, 결국 연연하게 되더라(웃음). 계속 차트를 보게 된다. 이 모든 게 꿈 같고 기적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용준은 이번 앨범에 수록된 자작곡에 대해 “앨범을 준비하면서 노래도 받고 논의하던 중, 멤버 개개인의 생각이 들어간 진정성 있는 곡으로 앨범을 채웠으면 했다. 솔로앨범에 수록할 곡도 있었는데 이번 앨범을 위해 힘을 모아보자고 했고, 그렇게 여러 자작곡이 ‘더 보이스’에 담기게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SG워너비는 오늘(2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컴백 무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 이석훈은 “열심히 준비했고, 멤버들과 오랜만에 모여서 연습도 많이 했다. 방송을 보면 아시겠지만, SG워너비가 이번 무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음악방송 1위 공약에 대해 김용준은 “노래 이름이 ‘가슴 뛰도록’인 만큼, 1위를 하면 가슴 뛰도록 런닝머신에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내걸었다.

한편, SG워너비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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