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세월이 흘렀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결코 변하지 않았다. 그 시절 스피커를 울리던 소몰이 창법이 다시 한 번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 보컬그룹 SG워너비가 돌아왔다. 그것도 4년 만이다. SG워너비는 지난 19일 오후 강남역 M스테이지에서 컴백기념 ‘워너비쇼’를 열고, 명품앨범 ‘더 보이스(THE VOICE)’를 발표하며 대중들 곁에 돌아왔다. 이날 무대에서는 타이틀곡 ‘가슴 뛰도록’과 ‘좋은 기억’을 앨범 발매에 앞서 라이브로 첫 선을 보였으며, 해당 곡의 ‘드라마타이즈’ 뮤비도 함께 선공개했다. 

강남역 M스테이지에는 약 2500여명을 훌쩍 뛰어넘는 인파가 몰리며 SG워너비 컴백무대를 함께 했다. SG워너비는 4년을 한결같이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Timeless’, ‘살다가’, ‘내사람' 등 히트곡을 라이브로 열창했으며,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떼창으로 공연을 함께 즐겼다. 일부 팬들은 오랜만에 진행되는 라이브 공연의 감동에 못 이겨 울음을 터트리기도.

SG워너비 멤버들 역시 컴백무대에 함께 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4년만에 멤버들과 함께 서는 무대라 마음이 울컥하면서도 무척 행복하다”며 “곧 발매되는 ‘THE VOICE’앨범에 많은 사랑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오랫동안의 기다림이 통했던 것일까. SG워너비는 발매 즉시 음원차트를 서서히 접수하며, 멜론을 비롯해 각종 음원차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엠넷닷컴에서는 SG워너비의 수록곡 전곡이 1위부터 5위까지 차지하며 소위 말하는 차트 줄세우기를 했고, 주요 포털 사이트에선 ‘SG워너비’가 몇시간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뿐만 아니다. 컴백무대 ‘워너비쇼’는 V앱을 통해 전세계에 온라인 생중계됐다. 비록 공연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V앱을 통해 SG워너비의 컴백무대를 접한 많은 팬들은 이번 ‘THE VOICE’ 앨범에 대해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는 반응. 이를 통해 SG워너비는 음악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성공적인 복귀식’을 치르게 됐다.

한편, 현재 음원차트는 ‘무한도전’, ‘쇼미더머니4’ 등 막강한 음원깡패들과 아이돌의 음악이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는 상황. 진정한 음원강자이자 명품 보컬그룹인 SG워너비의 귀환이 가요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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