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염경엽 감독 “박동원 라이벌로 키워야죠”

“박동원 라이벌로 키워야죠.”

염경엽 넥센 감독이 신인 1차 지명자인 포수 주효상(18)에 대해 언급하며 던진 멘트다. 넥센은 17일 서울고 포수 주효상과 계약금 2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182㎝·83㎏의 체격을 지닌 주효상은 강한 어깨와 민첩한 움직임이 장점이며, 송구 동작이 빠르고 정확해 고교 대회에서 높은 도루 저지율을 기록했다. 17일 목동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박동원 라이벌로 키워야죠”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동원이가 많이 발전하기는 했지만, 볼 배합 등 운영면에서는 아직 성장 중”이라며 “좋은 후배가 입단했으니, 더욱 열심히 하지 않겠어요”라고 빙그레 웃었다. 또 염 감독은 “팀 주전이라고 자신과 타협하고 현실에 안도하는 순간 끝”이라는 의미심장한 멘트와 함께, “신인 포수는 비디오만 잠깐 봤는데 괜찮은 것 같다”며 “마무리캠프에 데려가서 많은 훈련을 시켜아죠. 다 죽었어”라고 악마 조교 포스로 응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목동=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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