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챔피언십]우즈 메이저 3연속 컷탈락 걱정‘3오버 공동86’ …존슨 6언더 단독선두

더스틴 존슨
〔스포츠월드=강용모 선임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메이저 골프대회 3연속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파72)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대회인 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냈다. 우즈는 3오버파 75타를 기록하며 하위권인 공동86에 머물면서 컷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우즈는 올 시즌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공식 대회명 디오픈)에서 잇따라 컷 탈락해 체면을 구겼다. PGA챔피언십에서도 컷탈락을 하면 3회 연속이다.

우즈의 1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50%, 그린 적중률은 67%로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여기에다 퍼트 난조가 더해졌다. 우즈의 이날 퍼트수는 33개나 됐다.

우즈는 “최악의 퍼트였다. 그린 스피드를 도저히 파악할 수가 없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우즈는 샷 감각에 대해서는 만족했다. 우즈는 “오늘 샷은 상당히 좋았고 게임 플랜대로 샷을 날렸다”며 “오늘처럼  내일도 좋은 샷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5년 전 휘슬링 스트레이트 코스에서 겪은 악몽을 딛고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첫 날 맹타를 휘둘러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날 존슨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존슨은 2010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18번홀(파4)에서 벙커인 줄 모르고 클럽을 지면에 댔다가 2벌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존슨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날려 버리고 공동 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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