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 3년만의 컴백 스테파니, 그녀의 변신은 무죄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가수 스테파니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새 소속사에서 새로운 콘셉트로 당찬 새 출발을 알렸다.

스테파니는 11일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신곡 ‘프리즈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날 스테파니는 신곡 ‘프리즈너’의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첫 공개, 소속사 이전 및 활동 계획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먼저 스테파니는 SM에서 마피아레코드로 이적한 점에 대해 “여전히 SM에서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두 회사간 사이가 좋고, 위탁계약을 받아 마피아레코드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스테파니는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천무 스테파니’가 아닌 ‘스테파니’라는 더 심플한 활동명을 갖게 됐다. 이에 대해 스테파니는 “새로운 소속사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음반이 나오고, 방송에 출연하는 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게 됐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성숙해졌다. 절박함을 갖고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스테파니는 춤이 아닌 보컬에 더욱 집중했다. 그동안 그녀의 상징이었던 퍼포먼스를 내려놓고, 음악성과 비주얼에 더욱 신경쓴 것. 스테파니는 “이번에는 곡에 집중했다. 원래는 안무도 없었다”고 말하며 “그동안 춤이 많이 부각됐지만, 이번엔 보컬적인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테파니는 아티스트란 단어를 꺼내들었다. 그는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을 때 몰랐던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됐다”며 “모든 것이 소중하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또 그동안 회사 탓만 했는데, 이젠 내가 직접 노력해야 한다는 걸 몸소 깨달았다. 앨범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만큼, 이번 활동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멋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 선배들에겐 ‘멋진 아티스트’란 칭찬을 듣고 싶다”면서 “그렇게 되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결코 나태하지 않은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스테파니의 변신은 참으로 놀라웠다. 춤 대신 보컬에 집중하고, 철없는 아이돌이 아닌 성숙한 아티스트로의 성장과 변화가 돋보였기 때문. 덕분에 3년 만에 나온 그녀의 앨범이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이를 악 물고 다시 무대에 선 스테파니의 음악적 행보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스테파니는 12일 정오 신곡 ‘프리즈너’를 공개, MBC뮤직 ‘쇼! 챔피언’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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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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