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극장판 도라에몽’에 꼭 성우로 참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이후, 1년여 만에 그 꿈을 이루게 된 것. 특히, 각종 방송에서 도라에몽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다양한 애장품을 공개해 '심타쿠'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그이기에 이번 더빙 참여는 더욱 특별하다. 그 동안 전문 성우들만 참여 해왔던 ‘극장판 도라에몽’ 시리즈 더빙에 최초로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는 가운데, 누구보다 캐릭터를 사랑하고 영화에 대한 애정이 깊은 만큼 열정을 가득 담은 목소리로 전문 성우 못지 않은 연기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한편, 얼마 전 진행된 더빙 현장에서 심형탁은 직접 일본에서 공수해온 도라에몽 티셔츠를 입고 등장, "정말 떨립니다. 영화가 나오면 평생 소장해 보면서, 결혼 후 저의 아이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는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정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또한 ‘극장판 도라에몽’ 시리즈에서 활약하는 전문 성우들과의 만남을 갖고 이후,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라며 흥분한 심형탁은 한 순간도 대본을 놓지 않으며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한 채 녹음에 임해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는 후문.
심형탁의 본편 더빙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번 ‘극장판 도라에몽’은 극장판 탄생 35주년 기념 대작으로, 새롭게 등장한 도라에몽의 비밀도구 '버거 감독'의 도움을 받아 영화 속 주인공 '미라클 은하방위대'가 된 도라에몽과 친구들이 우연히 외계행성 포클별 보안관 아론의 부탁을 받고 우주해적단과 맞서는 모험을 그린 작품. 신상 캐릭터 '버거 감독'과 우주보안관 '아론'을 비롯,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비밀도구들의 등장을 예고해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일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4주 1위를 기록한 작품인 만큼 국내에서도 흥행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기도. 오는 9월 17일 개봉 예정.
giba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