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계 표절 가이드라인 재정 움직임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문학계가 표절 등 작가의 기본윤리에 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 제정에 나선다.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는 지난 23일 표절 문제의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에 이어 곧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내부 실무 협의와 공론화 절차를 밟을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국문인협회(이사장 문효치)는 표절 문제를 다룰 상설 기구로 '문학표절문제연구소' 설치 추진 의사를 밝혔다.

최근 신경숙 표절 논란으로 촉발된 '문학권력' 책임 논란의 한 당사자가 됐던 문학동네는 이날 그간의 내부 논의를 모아 계간지와 단행본 편집의 주체를 분리하는 등 자체 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출판사 창작과 비평 측은 표절 시비의 대상이 됐던 신경숙 소설가의 작품집 '감자 먹는 사람들'을 출고 정지조치했으며, 책임 있는 공론화의 역할 등 추가 조치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사진=이혜순·정하영 ‘표절’의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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